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22일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위원들을 향해 "일하기 싫어하는 국회의원은 사퇴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과방위 위원들은 김상희, 변재일, 우상호, 윤영찬, 이용빈, 전혜숙, 정필모, 조승래, 조정식, 한준호, 홍익표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놀음으로 끝까지 민생 외면한 국민의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과방위 법안2소위의 국민의힘 4명을 제외한 위원 7명 전원이 회의를 열고 법안을 심사하자고 개회요구서까지 제출했지만 국민의힘 과방위는 결국 응답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기본법이 조속히 처리돼 4차 산업혁명의 최소한 기틀이라도 마련되어지길 학수고대하고 있고 콘텐츠개발자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구글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엉뚱한 TBS 감사원 감사 청구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법안심사소위는 법안을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별도로 구성한 소위원회"라며 "법안심사를 지렛대 삼아 TBS 감사원 감사 청구 같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것을 떼쓰라고 만든 위원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야당 간사가 법안2소위 위원장이라는 이유로 법안심사를 원천 거부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바로 대한민국 제1야당의 발목잡기이자 생떼"라며 "야당은 수많은 ICT·방송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법안심사를 볼모로 삼아 방송장악과정치 쟁점화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취재본부=이강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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