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전거를 타게 만들고 있다. 녹색환경을 주장하며 실시되는 전국자전거축전을 비롯하여 온 나라가 자전거의 물결로 뒤 덮인지 오래되었다.요즘은 도로를 줄줄이 이어가는 하이킹족들을 어디에서 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뜨거운 태양아래서도 목표를 향해 힘차게 폐달을 돌리는 젊은 의지가 대견하면서도 참 힘겨워 보인다. 그들은 자신감이나 의지를 위해 달린다. 이처럼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는 이동수단이라기 보다는 이렇듯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의 도구가 되어 가고 있다.

얼마 전 실제로 한 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전국에 거주하는 19~30세 남녀 중 80%이상이 자전거를 타 본 경험이 있으며 43.9%가 건강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치솟는 물가 등으로 인해 늘어난 수치였다. 이렇듯 가까운 거리 이동에 편리하고, 유지비가 부담되지 않는 자전거, 하지만 무엇보다도 취약한 점이 있었으니 안전성이다. 세상엔 자전거만 다니는 것이 아니기에 피해가야 할 장애물이 여간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바퀴로 구르기 위해 넘어지기도 수십 차례, 이렇게 습득한 기술만으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충분하다 말하기는 힘들다. 그저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기능만 습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대부분의 자전거족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인 헬멧이나 장갑 조차도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더 큰 부상을 가져오게 된다. 여기에 자전거는 타이어가 펑크 나기 전까지는 점검을 잘 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기어가 잘 드는지 확인하고, 녹슨 곳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 주어야 한다.

또한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면 보행자로 분류되며 자전거를 타면 차마로 구분되어 도로의 가장 우측차선 끝으로 달릴 수 있다. 따라서 면허가 필요가 없는 자전거 이용자도 기본적인 교통법규 등의 숙지와 준수는 필수 사항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거나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등 교통법규 자체를 무시하거나 모르는 경우 대부분이다.

특히 교통법규에 무지한 어린이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기능 습득과 함께 반드시 이러한 교통법규나 안전장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동중영 경호원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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