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북도당 차기 위원장을 놓고 친 이명박계와 친 박근혜계의 세 대결이 전입가경인 가운데 차기 도당위원장은 오는 13일까지 경선 대신 합의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당은 1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을 추대한다는 데 합의한 후 한대수 현 도당위원장이 합의 추대를 위한 조율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 이' 운영위원들은 13일까지 추대가 무산될 경우 경선 대신 중앙당에서 도당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친 박' 운영위원들은 추대가 무산되면 오는 14일 도당 운영위에서 경선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차기 도당위원장의 추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및 당원협의회운영위원 선출 승인건에 관해 이날 운영위는 청주 흥덕갑을 제외한 6개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을 승인 의결하는 등 흥덕갑구에 대해서는 오는 14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는 한대수 도당위원장을 비롯하여 27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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