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명 응모해 80명 수상

14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심사 모습.
14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심사 모습.

충북시조시인협회가 지난 1일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14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응모 작품을 심사하고 당선작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작품을 접수한 결과 학생과 일반인 600여 명이 응모했고 이 중 80명이 수상했다.

대학·일반부 장원은 정현경씨(경남 하동)의 작품 '빗줄기 전화선', 고등부 장원은 노아진 학생(충주중산고등학교 1년)의 '나만의 여행', 중등부 장원은 염나현 학생(충주북여자중학교 2년)의 '웅덩이', 초등부 장원은 김린서 학생(부산거학초등학교 5년)의 '숨겨진 표정'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오승철 시조시인은 심사평에서 "올해로 14회를 맞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시조 장르 보급에 앞장서는 이 행사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심사하고 보니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감동을 받았고 충북시조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시조시인협회 정형석 회장은 "시조는 선험의 형식을 갖춘 시인 만큼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알게 되면 매력에 푹 빠져 살게 되는 우리의 민족문학"이라면서 "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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