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진천시 승격 위해 최선"

철도 유치·인구 증가의 상징 
철인(鐵人)호칭 "보람 느껴"


도시 상주인구 총 9만명 돌파
고용률도 4년 연속 도내 '1위' 


기업 투자유치·주택공급 등 
지역발전 선순환구조 '정착'


3년 후 충북도민체전 재도전
위드 코로나·일상회복 '총력'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지난 2018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자치단체장 중 가장 높은 6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송 군수는 민선 7기에 인구 및 도시개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들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군 최대 현안이던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켰으며, 상주인구 9만 시대도 활짝 열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송 군수는 철도(鐵道)와 인구(人口)를 상징하는 '철인(鐵人)'으로 불리고 있다. 송 군수를 만나 민선 7기 군정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 및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7기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 소감 한 말씀. 
 "지난 2018년 6월부터 시작된 민선 7기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지역 발전에 매진했던 시간이었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를 비롯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바이러스와의 사투로 군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군정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부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율을 바탕으로 상주인구 9만명 돌파,  철도 불모지인 진천군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 6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 이를 통한 고용률 4년 연속 도내 1위 등 향후 진천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핵심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이 모든 성과를 일궈내는데 많은 성원을 보내준 9만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분야에서 군정을 추진해 준 군 공직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수도권내륙선 유치가 민선 7기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향후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6월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진천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반영됐다. 진천군,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200만 시·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이끌 신 성장 동력이 마련됐지만 실제 철도가 놓이기 까지는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이러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공동추진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4개 시·군 행정협의체 구성을 마쳤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 협의체는 시·군 간 예산분담을 비롯해 협의사항 도출·이행, 국회나 중앙부처 건의, 대외홍보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에만 조성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상 진천군과 청주시가 대도시권으로 포함되도록 신속히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이 20대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 노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부 지자체는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지만 진천군은 인구가 86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민 정주여건 확충에 대한 계획은.
 "장기적인 도시 발전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증가하는 인구 수요에 걸맞는 정주환경 확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원활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중요한다. 진천군의 경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비율이 충북에서 가장 적은 10.8%로 삶의 수준이 타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지자체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회복지예산이 타 지자체보다 5% 정도 적은 23%, 약 1250억원이지만 실제 수혜자인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에게는 도내 1위인 1인당 170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절감한 300억원의 예산은 정주인프라 개선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문화예술회관(434억원) △복합혁신센터(200억원) △진천읍 공영주차장 3개소(180억원) △체육시설 6개소(345억원) 등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도(鐵道력)와 인구(人口)를 상징하는 '철인(鐵人)군수'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소감이나 느낌을 설명해 달라.
 "군민들을 위해 군수로 일해 오면서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는 성과인 철도유치와 인구증가로 재미있는 별명을 지어준 것에 매우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 지방의 한 소도시로 여겨졌던 진천군이 전국에서 주목하는 도시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와 공직자, 군민 여러분께서도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철인(鐵人)' 이라는 단어의 본래의 뜻처럼 체력 관리도 잘해서 지치지 않고 군정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도록 하노력겠다."
 
 -취임 초기부터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자치분권과 관련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력 수준과 인구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절벽, 지방소멸 이라는 단어들이 보편화 됐으며, 많은 지방정부들이 이를 이겨내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참여 강화 △지방의회 정책 전문인력 도입 △중앙-지방정부 협의의 제도화 등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자치분권 시대를 향해 점차 나아가고 있다. 
 완전한 지방자치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높은 시민의식과 역량을 자랑하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자치분권 시대를 우리 진천군이 선도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지방분권의 핵심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협의회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충북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郡) 개청이래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은 만큼 지역 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시(市) 승격을 위한 과제가 있다면?
 "지역 발전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투자유치로부터 시작되는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시켜 현재의 발전세를 더 단단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향후 지역 발전의 100년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권내륙선의 조기착공과 역세권 개발, 종합관광단지 조성 등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최종 목표인 시승격을 반드시 달성할 계획이다."  
 
 -진천군에서 개최키로 한 60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3차례 연기 끝에 최종 무산됐다. 이에 대한 아쉬움이나 향후 재 추진계획이 있는지.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우리 진천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충청권질병대응센터에서 대회 취소를 강력히 권고해 충북도, 충북도체육회와 협의한 결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진천군도 위기 상황 속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식행사 생략, 선수단 코로나 의무 검사, 무관중 경기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데 적극 협력하기 위해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됐다. 3년 후 대회 재개최의 의지를 충북도체육회에 전달했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만큼 체육 인프라 확대에 더욱 힘써 참가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대회 유치·준비에 매진하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 진천군을 비롯한 인접지역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등 더 많은 활동이 예고되고 있다. 내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고 인파가 많은 곳의 출입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 군민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킬수 있도록 군 공직자들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이끌어 군민 숙원인 진천시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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