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심축제, '우륵문화제'가 12일 저녁 7시 충주시 성서동 현대타운 앞 공영주차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우륵문화제는 (사)한국예총 충주지부가 운영을 맡아 오는 16일까지 문화회관을 비롯한 도심 일원에서 문화공연과 전시회, 전통문화체험마당 등 모두 50여 개의 단위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은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와 명현추모제, 길놀이 퍼레이드가 축제의 서막을 알린데 이어 둘째날인 13일에는 향토음악회와 양진명소 오룡굿, 중원마수리농요 시연, 국악공연, 문과시험 재현, 평양민족예술단 공연 등이 열린다.

14일에는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와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 꿈나무미술대회, 충북풍물놀이 한마당, 대학동아리 댄스음악공연, 전통혼례, 엿장수 경연대회, 충주시장기보디빌딩대회 등이 개최된다.

15일에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중원전국백일장을 시작으로 강수백일장, 중원문화예술단공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잇따라 펼쳐지고, 저녁 8시 특설무대에서는 충주시민가요제가 시원한 가을밤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윷놀이와 널뛰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타악 퍼포먼스 공연, 국악과 비보이의 만남, 대한민국향토가요제가 이번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솟대만들기 체험과 도예, 칠보공예, 활 만들기 등 문화체험행사와 전통악기 시연, 활쏘기, 무과시험, 전통복식 등 다채로운 전통체험행사가 마련돼 여느 축제 때보다도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정망이다.

예총 충주지부 관계자는 "이번 우륵문화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존에 부족했던 점을 대폭 보완했다"고 말했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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