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칼럼] 이장희 충북세정포럼 대표·충북대 명예교수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그 열기가 채 식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방선거가 시작되었다. 6월 1일 치러질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시점이라서 기존의 정치구조가 변화를 보일 것인지에도 국민들은 큰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즉, ‘대선과 지방선거는 다르다’ 와 ‘차기정부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는 견해의 대립구도로 보면 될 듯하다.

지방선거는 특히 중앙정부와의 연결을 매개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므로 누가 이런 연결고리를 갖느냐를 부각시키려 하고 친밀도를 강조하게 된다. 이들이 내세우는 공약이 무엇이든 간에 예산투입이 필수적이므로 예산확보전쟁은 여야가 따로 없는 셈이다. 중앙정부의 예산확보능력이 아무리 중요해도 도백의 공약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므로 이들이 주장하는 사항을 제시해 본다.

우선 국민의 힘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사항이다.

A 후보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충북의 아들로서 괴산과 청주에서 공부를 했고 치대 재학 시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되어 전기기술자 생활을 경험한 후 치과의사를 하면서 정치에 입문해 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장관을 한 후 지금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있다. 창조적 상상력으로 멋진 충북을 만들기 위해 도농의 균형발전, AI영재고등학교 유치 등 인재양성으로 교육중심도시, 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유치, 방사광가속기 조기완공으로 좋은 일자리창출, 의료비후불제 시행 등 맞춤형 충북 복지, 깨끗한 환경으로 행복한 충북, 교통물류 관광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한 후보는 민주화운동 유공증을 반납하기도 했다고 한다.

B 후보는 예비후보자 중 유일한 정통 보수로서 희망찬 충북전성시대를 열어갈 사람은 본인뿐이다. 공직생활 34년 대부분을 충북에서 봉직하며, 충북과 중앙을 오가며 갈고 닦은 노련한 공직경험과 오늘의 오창과 오송을 만들어낸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 126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충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충북 경제규모를 2026년까지 GDP의 5%로 키우고 1인당 지역소득 5,500만원시대, 사통팔달 교통망과 인구 200만 시대를 여는 가장 힘차고 빠르게 앞서 가는 충북전성시대를 만들겠다는 후보자의 공약이다.

또한 C 후보는 청주시 인구 100만 달성, 진천과 음성군의 시 승격 추진과 충주제천의 관광특구공사 설립과 충북농업유통회사 스마트팜을 설립하면서 경로당 무상제공, 65세이상 버스 무료승차 등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단다. 그리고 음악미술체육 특기생 영재육성프로그램 대폭지원과 청년스타트업 적극 추진과 그린벨트 공원녹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그린벨트 공원녹지 문화재보호구역 등 사유재산 제한보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행정과 정치의 달인으로 충북 100년을 설계하고 미래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D후보는 사람과 경제가 꽃피는 충북, 더 큰 충북 더 큰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충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이자 신행정수도와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에 대체할 대안으로 삼고 국정최고책임자 옆에서 국가재정 운영시스템 전반과 정책실행의 프로세스, 지방정부 추진 현안사업을 위한 중앙정부 핵심관료 등과 인적네트워크를 다져왔다. 탄탄한 정치력으로 국가예산을 다루는 국회와의 소통강화로 충북발전을 견인하고, 계승발전하고 더욱 꽃피우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충북의 자존심, 필요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누구인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이들이 공약사항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예산확보능력에 있다. 따라서 집권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정부와의 밀접도가 유의미하다고 보며, 과장될지언정 유권자에게 호소할 것임이 분명하므로 명확한 판단이 중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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