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산업육성 등 유사사업과 통합관리

낙후 지역 개발을 위한 2기 신(新)활력사업이 시작된다.

특히 그동안 1기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성과 미흡', '중복 투자' 등의 지적을 반영, 2기 사업은 추진 실적에 따라 지원을 늘리고 비슷한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하는데 운영의 초점이 맞춰진다.

농림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될 제2기 신활력사업 출범식이 오는 13일 충남 청양에서 사업대상 시.군 단체장과 지역협력단 위원,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농림부는 지난 7월 균형발전위원회,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인구, 소득, 재정 등의 기준에 따라 2기 사업대상으로 70개 시.군을 선정한 바 있다.

1기(2005~2007년) 70개 시.군 가운데 사업 실적이 부진하거나 낙후 정도가 뚜렷하게 개선된 13곳이 빠지는 대신 ▲ 경기 연천 ▲ 강원 삼척 ▲ 충북 옥천.제천 ▲ 충남 서천.공주.홍성.예산 ▲ 전북 정읍 ▲ 전남 영광 ▲ 경북 안동.영천 ▲ 경남 함안 등 13개 시.군이 새로 지정됐다.

1기와 비교해 2기 사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인센티브 지원과 유사 사업과의 연계 및 통합 추진이다.

지금까지는 70개 신활력 시.군에 해마다 낙후정도에 따라 20억~30억원을 차등 지원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2기에서는 평가를 통해 추진 실적이 좋은 곳에는 사업비를 정부가 추가 지원한다. 당장 내년부터 기본 사업비 1천680억원에서 배분되는 19억~29억원 이외에 우수 시.군 20여 곳에는 최고 10억원이 더 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향토산업육성, 특화품목육성 등의 사업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대상 시.군은 이들 사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농촌활력증진계획'을 의무적으로 세워 제출토록 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신활력 사업은 각 지역이 스스로 혁신역량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교육, 소득 창출사업 등에 나서면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의 지역 개발 사업이다. 당초 행정자치부가 추진해왔으나, 신활력사업의 많은 부분이 농업.농촌과 관련된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농림부가 사업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13일 출범식에서는 지난해 사업 성과가 좋은 경북 청도, 강원 평창, 전북 장수,경남 하동, 충남 청양, 전남 무안, 충북 증평, 경남 산청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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