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학, 타 대학과 토론식 수업 공유학습의 새로운 시도

▲ Zoom 통해 대학간 토론식 수업 진행 모습
▲ Zoom 통해 대학간 토론식 수업 진행 모습

배재대학교 뷰티케어학과 1학년 학생들이 지난 11일 비대면 수업(Zoom)으로 진행된 건국대학교 토론식 수업에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미용학 분야 전공자로서는 생소한 법률분야 주제였지만, 공유학습의 새로운 시도였고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점에서 향후 타 대학에서도 벤치마킹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백채현 학생의 사회로 정치외교학과 김준형, 융합인재학과 차윤성 학생의 발제에 이어 길병찬, 김서희, 이성권 학생의 지정토론과 함께 플로어에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배재대 뷰티케어학과 이진아 학생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토론 분위기가 열기를 띠게 됐고, 이다건 학생은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토론 결과를 가져오는 계기를 만들었다.

임민희 학생은 "토론 주제가 처음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주 재미있었고 120분간 쉬지 않고 이뤄졌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았던 건국대 백채현 학생은 "학생에게 지적·정서적 만족을 주는 수업, 학생들 스스로 변화와 성숙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 교수와 학생 또는 학생들 간 상호 참여와 소통이 있는 수업 등이 좋은 수업이다"면서 "배재대 뷰티케어학과 학생들의 에너지가 넘쳐 좋았고, 서로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배재대 뷰티케어학과 윤미연 교수(학과장)는 "최근 대학 현장에서 산학연협력 부문의 공유·협력과 융합교육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직도 타 학과, 다른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 나머지 문턱을 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번거로운 작업이 수반되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달려드니 오히려 신이 난다"며 재미있는 공유학습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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