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6월 10~11일 71회 정기공연
1960년대 정서와 향수 끌어내 관객들 그 시절 감성 느껴

▲ 시립무용단 71회 정기(인연-가족사진)
▲ 시립무용단 71회 정기(인연-가족사진)

대전시립무용단이 6월 10~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71회 정기공연 '因緣(인연)-가족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960년 대전에서 일어났던 3·8 민주 의거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새롭게 창작한 무용 작품이다.

대전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신건이'의 사진과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이 무대 위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해 1960년대 정서와 향수를 끌어내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당시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대전역 광장에 포크댄스대회를 가장해 시위를 주도하는 당찬 여고생 '선희'와 스무 살 사진작가 청년 '귀동'이가 혼란과 역경의 시대를 극복해 가족이 되고, 패기와 열정으로 뜨거웠던 젊은 날을 회상하며 3·8 민주 의거에 참여했던 이들을 기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용극으로 제작했다.

1960년대 미국 사교댄스와 댄스 리듬이 유행했던 시대를 무대에서 재현한 포크댄스대회(스윙댄스) 장면은 관객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다.

김평호 예술감독은 "1960년 3·8 민주 의거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던 대전시민들의 진취적인 정신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도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으로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인터파크(☏1544-1556)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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