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충주지역 여권발급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13일부터 여권을 희망 배송지로 직접 배달해주는 여권택배서비스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충주우체국과 여권택배 배송업무 처리절차 및 반송 우편물 처리, 여권 분실 및 도난 예방대책 등에 관한 여권택배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김호복 시장과 한춘희 우체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여권택배서비스의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여권택배서비스는 민원인이 여권발급을 신청할 때 희망 수령지를 민원실에 비치된 택배신청서에 기입해 제출하면 민원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행정서비스다.

요금은 건당 3000원으로 착불 부담이 원칙이며, 동일 주소 및 가구는 수량에 관계없이 3000원만 납부하면 된다.

또 여권은 교부일(택배 배송일)을 기준으로 그 다음날까지 민원인에게 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충주지역 여권발급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들에게 시간·경제적 비용절감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주지역 여권 발급건수는 모두 6700여 건으로 지난 2005년 5300여 건에 비해 무려 1400여 건이 늘었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5667건이 발급돼 올해 연말까지 8000건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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