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한국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들이 남편과의 성격차,생활방식, 남편의 권위주의적인 태도 등이 가족 또는 부부간 갈등의 가장 큰 원인임을 직시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외국 여성과 결혼한 남편 및 그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논산문화예술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족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은 해당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송학록 두란노 아버지학교 대전지부 부지부장의 "아버지와 남편의 역할"이라는 주제 강연과 류춘수 모아산부인과 원장의 "아내의 건강을 위한 남편들의 역할"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구성된다.

또한 베트남 출신 진선미씨와 필리핀 출신 걸리안쾌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낭송과 러시아 출신 율라씨의 밸리댄스 공연이 있고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논산이주여성센터 구옥란 소장의 "부부갈등 해소방법"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실시한 이민여성 동거부부 19쌍 합동결혼식과 5가정 친정나들이에 이어이번에 실시하는 이주여성의 남편 및 가족교육이 다문화 가정의 행복가꾸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논산=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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