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 

6월 장마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이상기후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도 한다. 집중호우는 물이 넘쳐흐르게 만들기도 한다. 산사태를 만들기도 한다. 농토나 시설물 등을 물에 잠기게 만들기도 한다. 갑자기 장시간 내리는 집중호우는 감당하기 힘들다. 집중호우는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고 많은 피해를 입힌다. 그중 피해를 많이 보는 곳 중의 하나가 도로이다. 

많은 비가 도로에 내리면 도로에 갈라진 틈을 사이로 빗물이 스며든다. 스며든 빗물은 아스팔트의 균열을 쉽게 만든다. 그 위를 차량이 반복해 지나가면서 압력이 가해진다. 그 압력으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표면이 떨어져 나가면서 도로의 곳곳에 냄비모양의 구멍이 발생한다. 이를 포트홀이라 한다. 포트홀(Pothole)이란 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 냄비(Pot)처럼 생긴 구멍(Hole)과의 합성어이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많이 발생하고 크기도 더 크다. 포트홀은 도로 밑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표면으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크기와 위치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포트홀이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도로의 상태는 자동차와 운전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포트홀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포트홀을 무심코 지나가다나 차량의 바퀴에 충격이 가해져 타이어 등 차량이 손상된다. 포트홀을 피하려다가 맞은편차량과 충돌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포트홀을 모르고 지나가다가 충격으로 허리 등 신체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그만큼 도로의 파손은 운전자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이 때문에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부른다. 도로 파손으로 인해 차량이 받는 피해는 휠 타이어 파손 정도에서 그칠 수 있다. 하지만 휠 타이어 파손이 조행 및 현가장치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로 파손으로 인해 보다 많은 보이지 않는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포트홀은 발견즉시 보수하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도로관리의 주체는 장마철에는 더 많이 실시간으로 도로를 순찰하여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긴급하게 보수를 하여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아침에 복구공사를 해야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판단은 어두운 도로위에서 시민의 안전을 방관하는 행위이다. 또 운전자는 포트홀을 발견하면 지자체 등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에 알리어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 도로 관련 국가,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 등은 재난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하게 하여 도로 파손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 도로 파손으로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면 국가에 국가배상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각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민원 신청을 하면 배상을 받을 수 있다. 대개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가 기입한 '영조물책임배상보험'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운전자는 장마철에 도로의 상태에 대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며 운전하는 것이 요구된다. 비가 올 때는 주행속도를 평소보다 50%이상까지 감속하고 야간에는 더 낮추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적정 압력보다 10% 더 넣으면 좋다.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내리고 난 후에는 도로의 파손이 많으므로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와 운전자는 더 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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