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멤버(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가 활동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

14일 오전 1시2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부산기점 153.9㎞ 지점에서 원더걸스가 타고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2차로에 정차해 있던 백모(46) 씨의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백씨가 숨지고 원더걸스 멤버와 매니저 등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원더걸스는 전날 부산의 한 대학 축제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은 사고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14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왔다"며 "선예 등 일부가 무릎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큰 만큼 ct와 mri 촬영 등 정밀진단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 인해 14일 예정된 kbs 2tv '뮤직뱅크'와 ytn스타 '타워 스테이지' 출연 계획을 취소했다.

jyp의 한 관계자는 "외상이 없더라도 멤버들이 많이 놀란 상태여서 안정이 필요하다"며 "일단 오늘 스케줄은 취소하고 이후 일정은 다시 논의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평소 지방 스케줄이 있으면 매니저 두 명이 교대로 운전하며 졸음 운전 및 돌발 사고에 대비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데 이런 사고가 나 무척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정규 1집 타이틀곡 '텔 미(tell me)'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사진설명=원더걸스 교통사고 (서울=연합뉴스) 14일 오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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