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 설동호 교육감(사진 우측)이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양하정 선수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설동호 교육감(사진 우측)이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양하정 선수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3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전체고 양하정 선수를 초청해 격려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하정(대전체고 2학년) 선수는 수영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아버지의 2녀 중 둘째로 태어나 대전글꽃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과 인연을 맺은 이후 입문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수영선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대전탄방중학교에 입학한 양 선수는 3학년 때 출전한 전국 꿈나무 수영대회에서 접영 100, 2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전체육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꾸준한 훈련을 거듭한 끝에 올해 열렸던 17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여고 접영 1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함으로써 한국 수영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양하정 선수는 지난 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10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는 2년마다 개최돼 올해 8회째를 맞은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최초의 메달이며,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유일한 메달이기도 하다.

양하정 선수는 "큰 대회에서 메달을 땄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노력해 시니어 국가대표로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양하정 선수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 지원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학생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이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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