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4회 전국체전 결승전 진출만에 정상탈환

▲ 39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핸드볼 선수들이 메달을 품에 안고 기뻐하고 있다.
▲ 39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핸드볼 선수들이 메달을 품에 안고 기뻐하고 있다.

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서) 핸드볼팀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39년만에 전국체전 우승이다. 

일신여고 핸드볼팀은 울산 신정고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고부 핸드볼 결승전에서 전국최강으로 불리는 강원 황지정보산업고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31대 30으로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신여고는 지난 7일 예선전에서 인천비즈니스고를 27대 26으로 이기고, 8강에서 경남체고를 42대 27로 쉽게 따돌렸다. 준결승에서 대구체고를 접전 끝에 35대 33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이자 라이벌인 강원 황지정보산업고와 역대급 명승부 끝에 한점 차로 따돌리며 1984년 체전 우승 이후 39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일신여고 핸드볼팀은 전국체전에서 최근 3회(제99회, 제100회, 제102회) 연속 결승전에 올라 우승 탈환을 노렸지만 황지정보산업고에게 내줬다. 

김진성 일신여고 핸드볼팀 감독은 "지난 3년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번번히 강원 황지정보고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3전 4기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며 "그동안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과 많은 도움을 준 학교와 도교육청, 충북체육회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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