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4, 은 27, 동 31, 72개 메달 획득하며 성공적 마무리
기록경기 강세, 체급 경기 약진, 주요 구기 종목은 아쉬움

▲ 남고 복싱 금메달, 대전체고 3 박종성
▲ 남고 복싱 금메달, 대전체고 3 박종성

대전시교육청이 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대전시 고등부 선수단이 대회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애초 금 13, 은 20, 동 38개 총 71개를 목표로 출정했으나, 최종 금 14, 은 27, 동 31개를 획득하며 총 72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 여고 높이뛰기 금메달, 신일여고3 김지연
▲ 여고 높이뛰기 금메달, 신일여고3 김지연

종목별로 살펴보면 역도, 육상, 자전거, 수영, 핀수영 등의 기록경기 종목에서 46개(64%)의 메달을 따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태권도, 복싱 등 체급경기에서도 선전을 거듭했지만, 구기 종목의 부진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역도의 강채린(3관왕, 대전체고 3)과 자전거의 조정우(2관왕, 동대전고)가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핀수영의 이성(대전체고 3)은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소년체전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볼링의 강세를 이어가는 데 큰 공을 세운 남매 볼링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대전둔산여고 3학년 이루리 학생과 대전장대중 3학년 이기리 학생으로 동생 이기리 학생은 지난 5월 경북 구미시에서 벌어진 전국소년체육대회 볼링 경기에서 금 1, 동 1을 따내며 전국소년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대전선수단에 볼링 금메달을 안겼고, 누나인 이루리 선수가 은 1, 동 1을 획득하며 볼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이번 대회에서 전체 메달 72개 중 29개(40%)의 메달을 따낸 고 1, 2학년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아직 저학년으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고 선전해 2023년에 진행될 104회 전국체육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석중 체육예술건강과장 겸 선수단 총감독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전국체전이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진행되도록 힘써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해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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