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증가율 4.1%… 전국 평균 3.7%보다 높아
단순 제조직 선호… 근로자에 맞는 직업훈련 필요

충북경영자총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북 중장년 선호 직무 발굴 및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 가능성 검토를 위해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 구직자와 기 폐업 및 폐업을 예정하고 있는 소상공인 등 334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재 충북은 중장년 취업자가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충북 중장년 취업자 수는 연평균 증가율 4.1%로 전국 연평균 증가율 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임금 근로자가 감소하고 중위 임금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로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는 2010년 27.4%에 비해 2020년 7.2%로 대폭 줄었으며, 200만~300만원의 중위임금 근로자는 2010년 12.5%에서 2020년 32.3%로 대폭 늘어났다.

충북 중장년 구직 특성으로는 60대 초반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장년 구직자의 13.3%가 4년제 대졸로 고학력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구직 희망 직종은 제조 단순직이 가장 많았으며, 건설직과 음식 서비스직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 사업자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0만3509개에서 2021년 22만9443개로 부동산임대업, 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업이 주를 이뤘다. 

충북경총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만을 대상으로 폐업하고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로 전환할 의향에 대해 설문한 결과 72.2%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면서 "이에 앞으로의 일자리 정책은 노동공급자 중심으로 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23년 도내 중장년을 위한 고용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 중장년 취업 확대를 위해 중장년 구직자에 적합한 직업훈련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갈 계획이다.

충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지난 2018년도에 이어 2021년에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민간 위탁 고용서비스 인증을 받은 기관이다. 중장년들을 위한 재취업 지원 '재도약프로그램', 인생2모작 준비를 위한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 전·이직 지원을 위한 '전직스쿨' 등 지역의 중장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도내 중소기업에서 중장년을 신규 채용 시 1인당 고용지원금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중장년 고용지원사업'을 충청북도에서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중장년 취업지원 대표 기관이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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