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전국체전 11연패 달성…김군해 탁구 종목 사상 첫 4관왕 배출 등 

▲ 전국장애인체전 11연패를 달성한 충북 역도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전국장애인체전 11연패를 달성한 충북 역도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이 종합 4위를 달성했다.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 날인 24일 충북은 금메달 83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82개를 기록, 종합득점 12만479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충남은 금 38개, 은 47개, 동 83개의 메달로 7위에, 대전은 금 53개, 은 54개, 동 46개로 10위, 세종은 금 13개, 은 4개, 동 6개로 최하위인 17위로 마무리했다.

충북은 이날 럭비와 배드민턴, 육상, 수영, 역도에서 금 3개와 은 1개, 동 9개를 추가했다.

휠체어럭비 쿼드는 유니스트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과의 결승전에서 56대 34로 여유있게 승리해 충북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했다. 

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 보치아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준결승에서 서울에 6대 2로 승리한 충북 보치아는 전북과의 결승전에서 8대 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충북 보치아 사상 첫 전국체전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남자자유형 400m 박상민은 5분22초7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배드민턴 여자단식 SU5 최희정은 임문자(대전)에 0대 2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회 첫날부터 역도를 비롯한 개인 기록경기의 선전으로 상위권을 지키며 경쟁시도에 앞서나간 충북선수단은 대회 중반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 부진과 전국최강을 자랑하던 지적축구와 청각축구, 농구 등 배점높은 단체종목 예선 탈락으로 충북상황실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탁구와 볼링, 휠체어럭비, 보치아, 사이클, 당구, 펜싱종목에서 선전을 이어가 목표를 달성했다. 

역도 전국장애인체전 11연패 달성과 휠체어럭비 쿼드우승, 보치아 첫 단체전 금메달 획득, 볼링 2인조(시각, 청각), 개인전(지체·청각)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종합4위를 달성했다.

특히 볼링은 2017년 전국체전 개최 시 가산점을 얻었던 최고성적을 이번 울산 원정대회에서 초과하는 충북 효자종목으로 올라섰고, 현재 국가대표인 김군해(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단식, 복식, 혼성복식과 여자단체전 등 출전한 4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탁구종목 역대 최초 4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다관왕 부분에서는 4관왕 탁구 김군해, 3관왕 14명(역도 13명, 탁구 1명), 2관왕 11명(역도·수영 각 3명, 사격 2명, 사이클·육상·탁구 각 1명), 한국신기록 36개, 대회신기록 5개, 타이기록 1개를 수립하며 충북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우수한 성적으로 체전을 마무리한 충북이지만 보완해야 점도 많다. 

우선 육상과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 기초종목 선수 발굴 우수선수 영입 등 투자와 지원이 절실하다. 체계적인 전략과 불참종목 최소화, 하위권 종목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  

전용훈련장을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한 역도의 경우 임시훈련장에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마주하며 훈련에 임해야 하는 현실 또한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다. 충북장애인선수단에 도내 각계각층의 관심이 필요하다.

강전권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실업팀 창단으로 역대 첫 금메달을 획득한 충주시보치아실업팀과 같이 시군지회 실업팀창단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타시도 선수 유출방지와 우수선수 영입 등 체계적인 전략과 성적이 저조한 종목의 성패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도 상위권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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