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일 "우리 군이 동해에서 건져 올린 북한 미사일 추정 물체는 옛 소련 시절에 개발된 SA-5 지대공 미사일 잔해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군은 북한이 지난 2일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하자 주변 수역 수색에 나섰고서 지난 6일 北 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해 분석해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SA-5는 지대지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지대공미사일이다.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미사일로 사용한 바 있다. 북한이 7일 공개한 사진에도 SA-5 미사일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하다"며 "우리 군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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