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국방우주력 발전 및 우주작전역량 강화를 위해 신설한 '우주작전대대' 창설식을 1일 경기도 오산 공군 작전사령부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했다.

공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전장의 핵심영역으로 부상하는 우주영역을 포함한 합동 전장 영역에서의 작전 수행여건을 보장하고, 향후 전력화 예정인 군 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 전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실제 우주작전을 수행해 온 우주작전대 조직을 확대·개편하여 우주작전대대로 창설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작전대대는 공군의 우주작전을 전담하는 부대로, 우주항공청 신설·우주산업 육성 등 우주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우주력 발전계획'에 발맞춰 국방우주력 발전 및 우주안보를 실현의 최선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19년 9월 조직된 과거 우주작전대는 공군의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기반으로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 등 우주물체를 탐지·식별하고 우주자산의 충돌 위험성 및 우주잔해물 추락 예보 등 우주영역 인식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우주작전대대는 기존 우주작전대, 공군본부 우주센터 예하 우주정보상황실, 항공정보단 예하 위성관제상황실을 포용해 일원화하고, 분산된 우주영역인식 능력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공군의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작전대대 세부 구성은 우주작전상황실·우주감시반·위성관제반 등 5개의 부서로 이뤄지며, 공군의 우주작전 임무 전반을 계획·조정·통제하고, 전·평시 우주물체 감시 및 목록화, 우주 위협 전파 임무를 수행하며 향후 전력화되는 군 정찰위성체계 관제 임무를 담당한다.

아울러 한미 연합훈련 및 작전 시 한미 우주통합팀을 운영하여 우주전력의 활용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한미 우주협력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

초대 우주작전대대장에는 김종하 소령(학사 116기)이 임명됐다. 김 대대장은 "우주작전대대 창설은 우주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공군의 강력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우주작전을 수행하는 최일선 부대장이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우주작전대대가 우주작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해 지난 '21년 10월 공군참모총장 직속으로 공군 우주센터를 창설하고, 우주전문인력 양성과 우주전력 확충 등 우주작전의 수행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증가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감시, 우주위협전파 등 실질적인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키고, 올해 12월 창설되는 주한 美 우주군 부대와의 협력을 통해 연합 우주작전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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