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빼미'는 지난 주말(9~11일)기간 관객 46만8552명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올빼미'는 개봉 8일째 100만, 16일째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지난 9일 손익분기점인 210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252만509명이다.

다만 '올빼미'의 흥행 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올해 최고의 기대작 '아바타: 물의 길'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 예매 52만 장을 기록하면서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는 후속작이다. 

2위는 마동석 주연 코미디 '압꾸정'이 주말 관객 9만3522명이 찾으며 누적 관객 55만5339명을 기록했다. 특히 '압꾸정'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판매를 확정 짓고 지난 1일 홍콩, 2일 대만에서 해외 개봉을 시작했다. 내달까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 청춘 로맨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입소문 흥행으로 관객 8만4921명을 모으며 지난주 6위에서 3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 영화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의 첫사랑을 그린다.

김대건 신부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탄생'이 관객 7만826명이 찾으며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애니메이션 5위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바이러스를 없애줘' (4만5191명), 6위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3만5514명), 7위 '원피스 필름 레드'(3만4285명), 8위 '프레이 포 더 데블'(3만1587명), 9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1만2653명), 10위 '스페이스 키드: 우주에서 살아남기' (1만2390명) 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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