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3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피살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열린 두차례의 청와대 관계장관회의 전후 사정과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실장은 최근군과 국가정보원에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구속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 전 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욱 전 국방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1차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노 전 실장은 최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2020년 CJ계열사 낙하산 취업에 관여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에 입건되고,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서울=이득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