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유치팀·명품하천팀 등 신설
대규모 테마파크·위락시설 구축
청년 주거·일자리문 제해소 앞장
월세·전세 이자 등 한시적 지원
로컬 크리에이터 1000여 명 양성
KTX세종역 신설 반대입장 견고
충북도와 협력… 적극 대응 강조
오송역→청주오송역 변경 추진
올 상반기 중 국토부 심사 발표
인구 10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
글로벌 명품도시로 '자리매김'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 그의 시정 철학의 중심에 '시민'이 있다.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청주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시정 철학이다. 새해 화두도 '초심근민'으로 정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며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시장의 청주시 정책 추진 출발에는 '시민'이 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정책을 찾고, 이를 개선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정의 주체가 시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직사회의 성과를 중시한다. 공무원의 성과가 곧 시민 생활과 밀접한 것들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성과가 있어야 그만큼 시민 생활이 평온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며 "시민 중심의 시정을 만들어 나가고 시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감 행정' 추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이루기 위한 이범석 시장의 주요 시책을 들어본다.

 

 

시민들이 즐겁고 살맛나는 도시, '꿀잼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지금 청주시민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 청주에는 갈 곳 볼 곳 즐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민선 8기 청주시정 방침으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라 정했다.관광유치팀을 신설해 관광분야 민간 투자유치를 전담케 했으며, 명품하천팀을 신설해 무심천, 미호강 등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채비를 갖췄다.궁극적으로 스포츠와 문화, 산책 통합적 공원 조성이 목표다. 그것이 시민이 원하는 것이다.'꿀잼행복도시'를 위해 먼저, 무심천과 미호강 그리고 상당산성과 부모산 같은 지역 명소를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이 더욱 더 즐기고 애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주변의 공원·산책로·등산로 등의 힐링 공간은 새로 조성하거나 아름답게 정비할 것이다.또 시민들이 문화예술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기반시설 등을 조성해 더욱 품격 있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미래 청주시민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볼거리·즐길 거리를 통해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도시의 활력을 불러줄 대규모 테마파크나 위락시설 조성 등 민자유치 사업이 필요하다."
 

대규모 테마파크, 위락시설 조성 사업이란. 

"현재 다양한 투자 주체와 민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설계, 시행사, 시공사, 자금 펀딩기관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펀딩인데 경제적 위축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오는 3월 후반기까지 자금이 막혀 있다. 그 이후에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 안에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원도심에 조성하려는 중앙역사공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중앙역사공원화 사업을 들여다 봤는데, 옛 KT 건물을 철거하고, 일원에 잔디공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탁상감정 300억원이면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는 판단인데, 감정평가에서 450억원이란 큰 금액이 나왔다. 큰 예산을 투입해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옳은 부분인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일단 사업을 보류시킨 상태다. 적정 수준에서 매입협의가 진행된다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는데. 청년정책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청주가 더 역동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생활하도록 돕는 청년정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인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우선,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제2과학산업단지에 청년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한시적이지만 청년의 월세와 전세자금의 이자도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입대한 청년들이 간혹 다치거나 상해를 입는 경우를 대비해 안전하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상해보험의 가입도 준비 중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일자리 문제다. 청주에 청년들이 더 많은 일자리나 창업·창직할 수 있도록 대현지하상가나 명암타워에 청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청주시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1000여명 정도 양성해 창업이나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제공토록 하겠다."
 
 

새해부터 KTX세종역 신설을 두고 지역사회가 뜨겁다. 세종역 신설요구 반복에 대해 시민들에게 말씀하실 부분은.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2013년부터 꾸준히 반복된 사항으로 특히 총선·지선때마다 세종권 후보자들의 단골 공약이다.애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에 KTX 오송역을 세종시의 관문 역으로 활용키로 함. 그런데도 오송역에서 불과 22㎞ 떨어진 곳에 통행시간 5분을 단축하기 위한 세종역 신설추진은 기본계획에도 어긋나고 인접 도시와의 상생,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갈등을 조장할 것이다.2017년 한국철도시설공단(現국가철도공단)에서 수행한 KTX 세종역 신설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B/C(편익비용비)가 0.59로 분석됐으며, 2020년 세종시 자체 용역에서도 0.86으로 나타나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난 사업이다. 향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세종에서 오송역 접근성도 개선돼 세종시로의 출퇴근 불편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청주시는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 명확히 반대의 뜻을 표명한다. 앞으로도 충북도와 공동으로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KTX 오송역 개명은.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시민 1003명과 전국철도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조사 결과 청주시민 78.1%와 전국철도이용객 63.7%가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명칭 변경하는 데 '찬성'으로 응답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함께 시행한 오송역 위치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다. 오송역은 연간 약 7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이용객 68.8%가 오송역 위치를 모르거나 잘못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얼마 전 청주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위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해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요청했다.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올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명칭 변경이 최종 결정될 것이다."
 

미래의 청주 모습은.

"민선 8기가 꿈꾸는 청주는 86만 청주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다. 더 나아가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가꾸는 것이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출범한 민선 8기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취임 후 지금까지 청주를 변화시킬 힘을 찾고 나아갈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올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시민이 행복해지고 청주가 더 좋아지는 역점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속도감 있게,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성과만을 좇아 서두르기만 하진 않을 것이다.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균형이기 때문이다.86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최영덕기자

 

청주시 2023년 주요 시책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찾아가는 시장실, 열린 시장실, 시민 100인 위원회, 청주톡톡 운영 △'씽크탱크' 시정연구원 법인설립 △자원봉사센터 이전·신축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보금자리 행복주택 공급 △서원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무심천 꽃길 조성, 야간경관 조성사업 △상당산성 야관경관사업·산책로·등산로 정비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도심 속 물놀이장 추가 설치 △원도심 골목길 축제 개최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반려동물 공존 인프라 확충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스마트팜 원예·축산단지 조성 △중대형 마트 로컬푸드 코너 확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시내버스 노선개편 △3차 우회도로 준공 △권역별 주차장, 소규모 주차장 확대 △청주흥덕하이패스 나들목 개통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노인통합돌봄체계 구축 △장애인디지털 배움터 설립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미래차(전기차, 수소차 등) 보급 지원 확대 △제2매립장 준공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하수도 정비사업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 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수암골 보행환경 개선사업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지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특성화시장 육성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인프라 구축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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