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철도 증평역 개통 100주년
郡 개청 20주년 맞은 특별한 한해

올해 신년화두로 '우공이산' 선정
인구 5만·예산 5000억 시대 다짐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 시스템 구축
수혜자 중심 촘촘 복지안전망 조성
소하천 정비 등 각종 사고예방 최선

바이오·반도체·2차전지 등 중점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 집중 발굴
증평3산단 추진… 기업유치 앞장

2026년까지 도안면 노암리 일대
대규모 농촌 관광휴양단지 개발
스마트 농촌 중심 관광도시 도약

 

"군 개청 20주년이 되는 2023년은 군민중심으로 증평 100년 미래를 위해 더 큰 증평 더 강한 증평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6대 증평군수에 취임한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를 만나 증평군 개청 20주년, 충북선 철도 증평역 개통 100주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해  군민 중심의 더 큰 증평을 위해 힘찬 도약을 위한 포부와 새해 추진할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계묘년 새해는 증평군에 특별한 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핸 증평군 개청 20주년, 충북선 철도 증평역 개통 100주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해다. 그동안 지역 발전에 노력한 많은 분의 땀과 열정을 가슴에 새기고 군민 중심의 더 큰 증평을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겠다. 개청 20주년 행사로 미래 비전을 군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2040년 증평군 기본계획도 세워 새로운 전환기를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장애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장애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민선 6기 첫 6개월간의 군정 성과를 든다면.

 "지난해 7월 증평군수로 당선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2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에서 선거공약서 분야 최우수상을 받고 초선 군수직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공약이었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시작한 '소통공감 행복증평 밴드'는 군민 1000여 명이 가입했고 지금까지 200건이 넘는 민원을 신속히 해결했다. 그동안 현안 처리와 공약, 조직, 예산 등 군정 기틀을 새롭게 설계했다.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인삼골축제, 들노래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힘써 지난해보다 27억원 늘어난 68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2030년까지 중부권의 핵심 산업거점도시 도약을 목표로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계획, 스마트농업 육성 방안, 3대(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지역전략산업 육성계획 등도 마련했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증평의 미래 100년을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해가 될 것이다. 미래전략산업과 미래 스마트농업 등 미래 100년 먹거리산업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행복돌봄 및 군민 소통 활성화를 비롯해 전략산업과 스마트 농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분야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온전한 돌봄을 만들고 주민의견 수렴 후 다양한 돌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며군은 이를 위해 돌봄정책팀을 신설했으며 현재 온(ON) 돌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근대문화 유산 발굴과 등록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 및 추성산성 복원과 박물관 주변 전통문화 체험장 조성 등 지역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와 연계해 스포츠테마파크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 거점형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증평군은 스포츠테마파크 용역을 수행 중이며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군민이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수혜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 구축 및 경로당과 복지시설 지원 강화, 국가유공자 지원,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함께 하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제도권 밖에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은 맞춤형 복지체계와 10cm의 벽도 없는 편리한 지역을 만들겠다. 이 밖에도 각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와 함께 질벌뜰 재해위험지구와 백암·한천·입장 등 소하천 정비를 통해 재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수도 동파 등 각종 사고에도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
 

▲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증평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말벗봉사를 하고 있다.
▲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증평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말벗봉사를 하고 있다.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기반 구축이 필요할 텐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바이오(BT), 반도체(IT), 2차전지(GT) 등 B·I·G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 K-반도체벨트와 연계한 시스템반도체, 오창 2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와 연계한 2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탄탄한 경제생태계 구축하고 오는  2027년까진 기업 입주에 필요한 180만여 ㎡ 이상의 산업용지를 제대 추가로 공급하겠다. 지난해 증평군은 도안테크노밸리 착공, IT기업인 ㈜넥스플렉스와 바이오기업인 SD바이오센서, 스마트농업분야의 오스템바이오(주) 등 유망한 기업들을 유치했다. 앞으로도 도안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증평3산단 추진을 통해 지역전략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우수기업 투자를 유치해 미래먹거리산업을 위한 스마트 농업 및 스마트 영농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 증평의 외연을 확장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각종 기반을 구축하겠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예바티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되도록 해당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연계한 증평 정차와 낡은 역사(驛舍)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남북6축과 동서5축 고속도로 유치로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스마트농업을 주제로 한 관광산업은 어떻게 추진할건지.

 "도안면 노암리 일대에 내년까지 스마트농업을 활용한 체험(교육)·체류형 관광시설과 2026년까지 민간개발 방식으로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대규모 농촌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충북 유일의 관광특구인 에듀팜특구와 시너지 효과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현재 도안면 노암리 추진중인 체류형 스마트 농촌 관광시설의 차질없는 추진과 스마트팜 및 스마트 영농기술 보급 확대와 함께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약에서도 강조한 생산은 농업인이 유통은 군이 책임지기 위한 종합적인 유통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년 화두를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정했는데.

 "공직자들과 함께 어떤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우공이산의 정신과 자세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세계 속에 우뚝서는 증평이 되도록 하겠다."
 
 

-군민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지난해 특별조정교부금과 특별교부세를 역대 최대규모인 133억원과 보통교부세 184억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인구 5만, 예산 5천억원 증평 시대를 향해, 올 한 해 모든 행정의 역량을 결집하겠다. 군민 중심, 새로운 미래 증평으로 군민과 함께, 군민이 진정한 주인인 시대를 열겠다. 증평의 100년 미래를 향한 변화와 발전에 군민 여러분의 아낌 없는 성원과 따뜻한 동행을 부탁드린다."

/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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