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대 1조1378억원 예산 편성
'승풍파랑' 기세로 18만 시민행복 최선
수소산업 비전 통해 산업 기반 다양화
서산항공·가로림만 정원 예타통과 최선
6월 중 시청사 건립 입지 선정 마무리
장애인 일자리센터 건립·고용확대 추진
청소년카페·대형 어린이놀이터 등 조성
2025년까지 보원사지에 150억원 투입
유물박물관 기능 갖춘 방문자 센터 건립
용현리 일대 '서위스'·'서알스' 등 조성
함께 즐기는 관광매력 도시 도약 다짐

▲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해11월17일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기공식에 참석 격려사하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해11월17일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기공식에 참석 격려사하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편성으로 미래 전략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 승풍파랑의 기세로 받아 서해안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겠다는 시정 방향과 각오를 밝혔다.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새해 각오는.

 "올해는 승풍파랑의 기세로 '해뜨는 서산'을 이룩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지난 6개월은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추진 동력을 마련하고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올해 역대 최대 금액인 1조137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통교부세를 지난해보다 1348억원 증가한 4246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국비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발품 행정을 통해 지난해 대비 440억원 증가한 2550억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급변하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서산시가 서해안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가 많았는데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6개월 간 직원들과 함께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주요 성과를 보자면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5S5품 행정혁신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조직개편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을 포함한 58개의 수상 실적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예산확보 △해미읍성 한국관광 100선 재선정이 있다. 특히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자원회수시설 착공, 시청사 건립 절차 재개도 의미 있는 큰 성과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 계묘년 시정 운영 방향은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지역과 시민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행복을 나누는 '참'복지 실현, 문화·관광 콘텐츠 파워 강화, 지속가능한 안심도시 조성을 통해 도약하는 서산과 살맛 나는 서산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정책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겠다. 한국 생명공학 연구원과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및 CCU 실증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수소 산업의 비전을 마련해 산업 기반을 다양화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 개발 △UAM 사업 기반 마련 △첨단화학 산업지원센터 운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두 번째로 1·2·3차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지원하겠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농·축산, 어업, 제조업, 소상공인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국토 공간거점 인프라 건립을 가속하겠다.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산~당진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도모하겠다. 도시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수석지구 개발을 위해 농림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대산 그린컴플렉스·대산 충의·현대 대죽2 산업단지를 착공, 대산 임해지역 산업단지 고도화 전략과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통해 산업 입지의 근간을 세울 계획이다. 네 번째로 주요 공공시설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하겠다. 18만 서산시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6월 중 시청사 건립의 입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가칭 서산시 문화예술타운,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도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이 외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 양대동 스포츠 테마파크, 동부 건강생활지원센터, 족구장 및 게이트볼장,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과 어촌뉴딜 300 사업을 올해 마무리한다. 다섯 번째로 세대·계층 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겠다.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올해부터 3종의 보훈수당을 60% 인상해 지급하고, 경로당 운영비 25% 인상, 경로당 신축 대상지를 6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보훈수당은 이른 시일 내에 100% 인상하겠다. 충남도 내에서 최초로 임신축하금 10만원, 어린이집 부모부담금, 산후조리원 비용을 지원하고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초등학생 수업 준비물과 중학생 역사문화탐방 및 우수고 육성 등을 지원한다. 장애인 일자리 센터 건립과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며 충남도내에서 최초로 주거취약계층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여섯 번째로 건강 및 레저 증진을 위한 기반을 확충하겠다.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 등 호수 주변 친수공간 개발에 착수하고 청소년 전용카페 2곳과 성연지역 대형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산 클라이밍장, 성연 스포츠타운, 팔봉 국민체육센터,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등의 설계를 조속히 추진하면서 반려동물 친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곱 번째로 생활 속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해 가겠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예술 공간을 확대한다. 예술인들에게 창작수당 50만원을 지급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서산아카데미를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윌 개최할 계획이다. 여덟 번째로 함께 즐기는 관광매력 도시를 조성하겠다. 찾고 싶은 관광도시 서산을 만들기 위해 서산시 관광종합 마스터 플랜을 이번 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가야산 자연휴양림, 해미 역사탐방로 야간경관 조성, 밤하늘 산책원 등을 연내 착공한다.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사업도 연내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I·C 주변 등에 서산시의 특색을 살린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 아홉 번째로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자연재해, 산업재해, 대기환경, 생활안전 등 분야 별 현장 중심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
 

- 최근 보원사지에 방문자 센터가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서산 운산면 소재 보원사지 사적지 내에 유물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 센터를 건립한다.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백제 시대 절터인 서산 보원사지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지나 조금 더 마을 길로 오르면 볼 수 있다. 10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보물·1963년 지정)를 비롯해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 오층석탑,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 등의 유물과 초석이 남아 있는 곳이다. 서산시 보원사지(국가 사적 316호)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차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청동정병, 금강령, 각종 기와 등 37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30여 점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그간 서산시에서는 부장리 고분군 유물 등 다양한 역사문화재가 출토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변변한 전시·보관 시설이 없어 수많은 문화재가 정부 또는 다른 지역 박물관에 귀속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기획재정부, 충남도, 국회를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발품 행정을 펼친 결과 국비 15억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총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설계, 수해 방지 시설 조성,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방문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보원사지 방문자 센터를 개심사, 간월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함께 서산시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

▲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해12월 8일 드론배송 시연회에 참석 안전배송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해12월 8일 드론배송 시연회에 참석 안전배송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운산면 한우목장에 웰빙 산책로가 들어선다는데.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일대 가야산 기슭의 드넓은 초지로 이뤄진 서산 한우목장에 가칭 서산의 스위스를 줄인 '서위스', 서산의 알프스를 줄인 '서알스'가 조성된다. 그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구제역 등 방역을 이유로 관광객들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던 부분을 열심히 노력해 승인을 받아냈다. 올해 한우목장 2㎞를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목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갈 수 있는 포토존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조성된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영민한 지혜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면서 서산시를 서해안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승풍파랑의 기세로 순풍에 돛을 달고 물결을 가르며 서해안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18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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