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족복합커뮤니티 센터 착공
3년째 노인일자리 참여인원 道 1위 등
다양한 성과 창출… 군민행복시대 활짝

올해 전 군민 '이익공유제' 도입 추진
민자유치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 앞장
포스트코로나 시대 발맞춰 신산업 육성
지역주도 균형발전·군민 삶의 질 제고

道 산림자원 연구소 안면도 유치 최선
국가 사적 '안흥진성' 개방 본격 추진
이달 말까지 군민 서명운동 추진 계획

이원∼대산 연륙교 국가계획 반영 총력
관계부처 방문… 건설 당위성 등 피력
50년 숙원해소·新성장동력 창출 최선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는 최근 군수실에서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올해 군정 운영방향과 지난해 역점추진한 성과를 설명했다. 가 군수는 지난해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과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을 밝히고 민선8기 원년인 올해  '천하태안' 건설과 역점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군민 및 독자 여러분께 인사한말씀.

 "코로나19와 경제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많은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태안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계묘년 한해는 민선8기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첫해로, 태안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천하태안' 건설을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 취임 초기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태안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는 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태안군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지난해 태안군정이 이룬 주요 성과를 돌아본다면.

"2022년은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과 해양치유센터 건립, 태안읍 중앙로 광장 조성, 노인일자리 참여인원 3년 연속 도내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지속과 경제불황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중장기 미래 태안발전을 도모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체적으로는 안흥항의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태안군UV랜드의 드론 전문교육기관 지정, 해양치유센터 착공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앞장섰으며, 꽃지 해안공원 정비와 몽산포·영목항 전망대 조성사업 추진 등 관광자원 발굴에도 힘썼다. 또한, 3년 연속 노인일자리 사업 도내 최다 참여인원을 기록하는 성과 속에 지역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충에 앞장서는 등 각종 복지혜택 제공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중앙로 광장 조성과 가족복합커뮤니티 센터 착공, 백화산 트리워크 준공 등을 통해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해수부 주관 갯벌 식생 복원 사업(근소만)과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장곡4리, 어은돌), 포스트 어촌뉴딜 사업(남면 일대) 등 각종 공모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환경관리센터 주변마을과의 협력 이행 서명식을 열어 3년간의 갈등을 봉합했고 태안발전 100인 토론회를 열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태안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 행복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8기 '천하태안' 건설의 의미는.

"천하태안은 태안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길 바라는 우리 군의 의지 표현이다. 역동적인 경제성장과 지역주도 균형발전, 군민 삶의 질 제고와 군민 자립기반 확충을 민선8기 지향점으로 두고 광개토 대사업을 필두로 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신산업 육성, 태안기업도시 완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사업을 대폭 늘리고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중심이 된 정주 환경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경제성장 시책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획기적 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민선7기는 태안군의 성장 기반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번 민선8기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민생 안정과 경제성장,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춰 군정운영에 나서려 한다. 또한, 해상풍력을 통한 전 군민 이익공유제 도입을 추진하고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민선8기 태안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산림자원 연구소 유치와 안흥진성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에 관한 입장은.

" 우선,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도 직속기관으로 현재 세종시에 위치해 있어 일자리 등 연구소가 창출하는 경제적 수혜와 산림서비스 혜택 등을 도민이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도가 이전 후보지 용역을 올해 11월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태안군은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안면도가 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안면도는 안면송 80여만 그루가 서식하는 곳이자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로, 이전 시 수목원 등 부속시설의 활성화가 타 지역 대비 빠르게 이뤄질 수 있으며 안면도의 38%가 도유림 및 도유지인 만큼 토지매입 등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관련 논리 개발 및 미비점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적지 조사 발굴 용역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객관적 지표를 발굴해 낼 예정이다.

또한,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가 높은 만큼 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 1만명 서명운동을 이달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안흥진성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의 경우 민선7기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측에 강력히 건의해 오고 있는 사항으로, 최소한 안흥진성 동문 좌우 각 300미터 정도는 프리존으로 설정해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 측에 전달한 바 있으며 국가 사적인 안흥진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안흥진성의 출입 및 관람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군수로서의 생각이다.

총 1798미터의 성벽 중 777미터가 국방과학연구소 내에 있어 보존·관리가 쉽지 않은데 이는 문화재의 가치를 생각할 때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문제다. 군민 서명운동을 이달까지 진행한 후 서명부를 제출하고 전면 개방을 위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재차 건의할 예정이며,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광개토 대사업의 핵심이 될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간 교량 건설에 대한 추진방향은.

 "일단 서해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의 예타 면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국도 38호선 교량 건설은 단절된 가로림만을 연결하고 서해안 국가산업 관광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업으로, 교량 건설 시 이원-대산 간 거리가 기존 73km에서 5.6km로 줄어 이동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하며 서해안 관광 벨트의 연결축 역할은 물론 군민과 관광객의 고속도로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땅끝마을이던 고남면 영목항이 국도 77호선 연결로 새 관문이 되었는데, 북쪽의 이원면 만대까지 서산과 연결된다면 태안의 발전은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원-대산 간 연륙교의 경우 B/C가 기획재정부 기준보다 낮은데,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국토 균형개발과 연관된 사업을 단순 경제논리로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예타 면제 시 조기 착공이 가능해져 주민 50년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2026~2030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대상사업 조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원-대산 간 연륙교 건설의 타당성 및 B/C 재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등을 지속 방문해 태안군의 의지를 알리는 등 광개토 대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군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계묘년 새해 격려의 한 말씀.

"군정 운영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과 충청일보 독자 여러분께 군수로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저 가세로는 우리 태안을 역사와 문화, 경제, 힐링이 공존하는 지자체로 꽃피우려 한다. 민선8기 태안군정이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열심히 발로 뛸 테니 기대해 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   

/태안=송윤종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