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위드 경제야 놀자!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필자도 오랜 기간 투자한 종목들의 반등이 나오지 않아 손절을 하게 되면 항상 저 글귀부터 먼저 떠올랐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왜 그런 걸까??

주식의 경우에는 집단 비이성이 포함되어 약간 다른 면은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A라는 물건, 혹은 종목에 대해 적정한 평가를 내리지 않고 일단 사고 난 뒤 후회를 하는 과정을 '인지 부조화'라고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자면 100만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나 100만원의 적정 가치를 가진 종목을 200만원에 산 다음 “아, 이건 진짜 내가 생각해도 너무 비싸게 산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지금의 시장이 딱 그런 시장인 것 같다.

미국의 연이어지는 금리 인상이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이젠 베이비스텝이라는 0.25bp를 올린다고 하니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에 대한 종료를 기대하고 전 세계 모든 증시가 우상향 중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종목이나 투자를 진행할 때는 가장 먼저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그 회사의 지분 일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기업을 소유하는 개념”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투자를 하거나 매입하려는 회사가 현재보다 향후에 매출이 떨어지게 된다면? 혹은 현재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면 이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주식시장이 아닌 현실에서 내가 어떠한 B라는 자영업자의 사업장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적자에 허덕이는 사업장의 일부 지분을 과감하게 매입을 할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가 고물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고통을 받고 IMF가 경기 침체와 성장률의 하락을 예고하고 있는 지금 대다수의 자금이 증시로 들어온다는 것은 어딘가 모순적이며 이는 '인지부조화'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단어 역시도 어떻게 보면 모두가 사서 수익을 보는데 나만 사지 않아서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어 추격매매를 통해 적정가치 이상의 종목을 사는 단편적인 예라고 생각이 된다.

주식에 대한 투자는 기본만 지키면 된다. 인지부조화를 없애고 현재 내가 투자를 하고자 하는 회사의 가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적정한가 아닌가에 대한 기본부터 지킨다면 매수 후의 하락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오더라도 충분히 견뎌낸 뒤 수익이라는 기쁨의 과실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약력>


자산관리사
공인재무설계사
투자자산운용사
㈜굿위드연구소 자문 자산운용역
가디언즈인베스트 대표

 

 

 

 

 

※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