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스마트 빌리지·전통주 체험단지 등
올해까지 지방소멸대응 기금 112억 투입

충남도·철도공 협력… 사업비 271억 확보
2025년 하반기내 삽교역 신설 추진 '앞장'

내포혁신도시 등 임차 가능 건축물 파악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책 마련 최선

 

충남 예산군 최재구 군수는 '첫번째 50대 젊은 군수'라는 수식어에 맞게 군정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끊임없는 소통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고 있는 최 군수를 만나 지난해 소회와 새해 각오를 들어봤다.

 

-지난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이라는 군정구호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8기가 어느덧 새해를 맞이하고 한 달이 지났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군정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항상 힘을 보태주시고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먼저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만나 뵈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군정 발전 방향을 구상하는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과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힘차게 달려나가겠다. 우리 군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1등급을 달성하며, 충남도내 유일하게 6년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취임하자마자 저는 '청렴실천 다짐서약'을 첫 번째로 서명하며 민선8기를 시작했고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은 민선8기 예산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23년의 기분 좋은 출발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예산군은 신뢰받는 행정구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충남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조치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전국적으로 인구감소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군이 추진하는 인구 늘리기 전략은.

 "인구 증가는 제가 민선8기 임기 내에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군정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인구늘리기를 위해 지난해 9월 '예산군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 10월  기업인, 전문가,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인구감소대응위원회'와 '인구늘리기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늘리기 추진의 원년으로 삼아 우리 군 인구 현상의 실태 파악, 심층 분석을 통해 우리 군 여건에 맞는 대응 전략으로 중장기 인구감소 대응계획 및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112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청년 스마트빌리지 조성 △전통주 체험단지 △청년마을활동가 제도 운영 등에 사용하여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생활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십년째 방치된 탓에 흉물로 전락한 옛 충남방적 부지의 정비계획은.

 "충남방적은 지난 20여 년간 방치된 탓에 재개발과 활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됐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180억원 규모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지난해 11월 계획서를 제출했다. 11월 29일 현장평가 완료 후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마을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 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구역을 활용한 공간조성을 통해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옛 충남방적 폐공장을 철거하고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삽교역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역세권 개발 계획과 기대 효과는.

 "예산군과 충남도,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월 17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위해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께서는 철도 등 국가기반시설 조성에 대해서는 국비 투입이 마땅하는 입장을 고수해 오셨으나 국비의 미반영으로 결국 도비와 군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군민의 염원인 삽교역 신설은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데 김 지사께서도 입장을 함께하고 총 사업비 271억원 중 도비 부담을 200억, 군비 부담을 71억원으로 조정하도록 협력해주셨다. 김 지사님과 함께 노력해주신 우리 지역 홍문표 의원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총사업비 승인이 마무리되고 협약까지 잘 체결된 만큼 우리 군은 내년 상반기 안에 설계를 마무리 짓고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충남 내포 혁신도시가 유명무실한 상황인데 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전 대책은 무엇인지.

 
 "충남 내포 혁신도시가 지정이 됐으나 아직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는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공공기관 이전 시 신축이나 단독 입주가 아닌 임차 형식의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 군도 이에 발맞춰 충남 내포 혁신도시 등 임차가 가능한 건축물 현황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에서 수도권 이전기관 선택우선권인 드래프트제 등을 추진하는 만큼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공공기관 이전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확정 이후에도 직원과 가족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8기 예산군의 젊은 군수로서 힘차게 달리며,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더 폭넓게 경청하고 군민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군수가 되겠다.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예산군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면 예산군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갈등과 반목으로는 우리 군의 발전을 결코 이룰 수 없는 만큼 저부터 먼저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다. 군민을 섬기는 군수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며, 계묘년에도 변함 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예산=박보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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