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1호 '교육복지 천국' 조성 본격 추진
인구유입 도모·지역소멸 위기 해결 총력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 2026년 개통
190억 들여 7만4400㎡ 농공단지 조성
'군민 만족' 농촌 정주환경 개선에 앞장

친환경 신규인증 농가에 '진입 장려금'
中企 환경개선 지원비 3000만원 투입
'디지털 관광 주민증' 혜택 대폭 확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발굴에 최선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새로운 성장·새로운 도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황 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주민 곁으로 다가서서 군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이끌어가고 있다.현장에서 행동으로 나서는 황 군수의 '젊은 리더십'은 직원들에게는 열정을, 군민에게는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민선 8기 옥천군정의 도전과 혁신은 신속히 실행되는 현재진행형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끌어내고 있는 황 군수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 군정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 '교육복지천국'을 제1공약으로 정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교육정책이 단순히 학생들의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의 인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옥천군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2021년,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옥천군 인구의 주요 유출 요인 중 하나가 교육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문제 해결이 지역소멸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 방안이다. 이런 분석적 자료와 함께 제가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옥천군에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교육문제 해결이기도 하다. 특히 2013년 예산편성 기준 등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 옥천군에서 10억원 이상 지원되던 교육경비가 2014~2021년 중단돼 지역 교육계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교육경비 중단은 결과적으로 지자체 간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해 지자체 간 교육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이런 불합리적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에 충청북도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가 대표 발의해 교육경비를 지원하지 못하는 우리 군을 포함해 도내 6개의 지자체 교육지원청에 연간 총 3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지역소멸이라는 옥천군에 크나큰 위기의 가장 필요한 해법이 교육이다. 더 이상 젊은층이 자녀교육을 위해 대전, 청주, 세종시 등 인근 대도시로 전출하지 않도록 하고 차별없는 교육기회 제공으로 옥천을 교육복지 천국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저의 강한 의지가 공약으로 담겼다."
 

-읍·면 균형발전은 어떻게 펼쳐 나갈 계획인지.

 "먼저, 옥천읍 마암리 과선교 확장공사와 시가지 교통혼잡 구간 개선공사, 가화리 및 장야리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 등을 조속히 시행해 시가지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2020년부터 시작한 옥천읍 전선지중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시가지 정주여건 개선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 현재는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으로 6월까지 완료하고 옥천읍 제이마트~터미널 구간에 대한 3단계 사업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착수했다. 묘목 특구사업 활성화 사업, 청산별곡 르네상스 숲 조성, 보청천 자전거도로 연장사업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농촌 정주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겠다. 올해부터는 사업공모를 통해 읍·면에서 필요한 사업을 그 지역에서 자체 발굴토록 하고, 철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 사업에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읍·면 스스로 지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이끌어갈 계획이다."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가 옥천군민체육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가 옥천군민체육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옥천군 미래경제를 이끌 대단위 사업은.

 "옥천군에 기조성된 산업단지 2개소 농공단지에는 119개 업체가 이미 들어서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다.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옥천~대전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당초 사업비 490억원에서 5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예비타당성 심사를 다시 받을 위기에 있었는데 다행히 예비타당성 면제금액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계획대로 추진되게 됐다.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옥천역세권 개발사업과 함께 국토의 중심인 옥천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이렇게 기업 수요 증가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기업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필수이다. 이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1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7만4400㎡ 규모의 신규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다. 함께 추진하는 미래산업단지 조성은 12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심사부터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가 지원에는 어떤 것이 있나.

 "옥천군은 83.8%가 규제지역인데 오히려 청정환경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농업에 경쟁력이 있다. 농업분야 국비 지원은 일정 규모 이상만 지원이 가능해 소외되는 친환경 농가 등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이에 올해부터 처음으로 친환경 재배 농가 확대와 재배면적을 늘려가기 위해 0.1ha 이상 친환경 신규인증 농가에 농가당 친환경 농산물 신규인증 농가 진입장려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개장 3년 만에 150억원 매출액 달성, 먹거리지수 3년 연속 A등급에 선정돼 타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판로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친환경 농가를 위한 꾸준한 정책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 지원에서는 환경개선 지원사업비를 2500만원에서 올해에는 3000만원으로 500만원 상향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이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받은 경우 융자 한도 2억원 내에서 연 3%의 이자를 지원해 준다. 소상공인 지원으로는 점포환경 지원사업이다.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데 심사기준을 완화해 기존에는 국세와 지방세를 포함한 납부세액이 300만원을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로 완화해서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 또 청년창업 소상공인에게 점포 임차료를 지원하는데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에게 월 50만원 이내 2년간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반응이 뜨겁던데.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시범사업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사업이다. 전국에서 옥천군과 평창군 2곳이 사업지로 선정돼 옥천군은 작년 10월 4일 오픈했다. 작년 기준 1만700여 명이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았고, 이들 중 3500명이 실제 관광주민증을 활용해 할인 혜택을 봤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 받을 경우 옥천군에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한옥 숙박, 수생식물학습원 입장료, 장령산자연휴양림 숙박은 물론 각종 체험시설 이용 때 10%에서 최고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앞으로 지역 내 식당, 커피숍 등으로 혜택 장소를 다양하게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는 5만명 가입을 목표로 옥천과 가까운 세종시와 대전지역을 비롯해 타 지역을 대상으로 발로 뛰는 마케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진행 상황은.

 "모든 자치단체의 관심사이겠지만 우리 군과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 단위 자치단체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게 와닿는 것이 사실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쉽게 설명하면 직장인이 10만원을 기부하면 매년 실시되는 연말 정산 때 1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한 지자체로부터는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게 되니 실질적으로 3만원의 이익이 생기는 구조다. 다만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공제 받고 답례품은 기부액의 30%까지 최고 150만원까지 받는다. 현재 한우세트, 기름세트, 천연벌꿀과 옥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향수OK카드와 전통문화체험관 숙박권 등 총 10종을 답례품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매력있는 답례품 발굴에도 힘써 기부와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옥천군민에게 한 말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해 민선 8기 군정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2023년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했다. '행복드림 옥천' 만들겠다고 군민 여러분과 약속하며 취임했던 첫 순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군정을 펼쳐나가겠다. 군민 여러분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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