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들이 3월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했던 대면 입학식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청주대는 20일 '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앞서 이 대학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020·2021·2022학년도 입학식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 입학식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첫 대면 입학식으로, 차천수 총장과 표갑수 청석학원 이사장, 이선우 총동문회장, 신입생 28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학부모와 재학생도 대거 참석해 4년만의 대면 입학식을 가진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만화애니메이션과에 입학한 박모(19) 군은 "대면 입학식의 첫 주인공이 된 학번이라서 기분 좋다"며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MT 등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4년만에 대면입학식을 진행하는 만큼 신입생들을 위한 각종 축하 행사 및 이벤트를 선보였다.

신입생들의 꿈과 희망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축하 가수의 환영 공연까지, 학생들은 학교 측이 마련한 이벤트를 즐기며 입학을 자축했다.

서원대는 21일 이 대학 야외음악당 등에서 입학식과 신입생 환영회를 연다.

입학식에 1600여 명의 신입생이 참석하며, 김영미 부총장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합창단 '라보아'(La voix·목소리)의 축하공연 등이 준비돼있다.

서원대는 코로나19로 2020·2021·2022년 모두 온라인으로 비대면 입학식을 했다.

충북대학교도 오는 3월 2일 학내에서 대면 입학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역시 코로나19로 2020년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2021년에는 별도 행사 없이 영상으로 대체, 지난해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입학식을 했었다.

충북대 관계자는 "올해 입학식은 현 코로나19 상황과 일상회복 단계 등을 고려해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세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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