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히고 24일 파리에서 조기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가 "저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니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상황에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마치 제가 파리에 도피한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에 귀국한 것"이라며 "파리 기자회견에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저는 출국할 때 아무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인데, 저한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오늘 귀국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을 향해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면서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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