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과 젊어지고 싶은 마음은 영원한 바람이고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윤택한 생활과 문화의 혜택을 한껏 누리고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 그것은 과학의 발달로 기계문명과 첨단산업이 고도로 발달돼 사회구조가 자동화와 기계화로 변해 모든 것이 편리해짐과 동시에 생활환경 등이 개선되어 신체적 활동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구조의 현대사회에서 무병장수와 젊음을 유지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연령은 건강상태와 외모, 체력수준 및 업무수행 능력을 결정짓는 요인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가피하게 죽음에 이르게 되겠지만, 그 진행속도는 개인에 따른 유전적 특성과 노화의 과정을 어떤 유형으로 받아들이고 선택할 것이냐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낸다.

모든 생명체는 생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노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리 인간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 노화는 한 마디로 늙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명체의 신체와 정신의 기능이 점차 쇠퇴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인체도 모든 생명체와 같이 세포의 집합체이다.

이 생명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가 노화와 더불어 그 기능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는데, 세포수의 감소는 물론이고 세포 내의 무수한 주요 성분들이 감소하는 것이다. 바로 이 세포기능의 감퇴로 인해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의 결함이나 염색체의 손상, 단백질의 합성과 관련된 것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현재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저하현상을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능의 감소와 노화는 불변의 현상이 아니고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들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각 개인의 판단과 습관적 행동에 의해서 초래되는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노화를 지연시키고 활동적인 건강한 삶과 인간수명을 개선시키는 방법은 일상에서의 생활습관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일상에서의 습관 중에 먼저 규칙적인 식사를 권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상태 및 영양소의 균형이 양호한 반면에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또 식사 사이에 간식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이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더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또 다른 생활습관의 개선은 체중조절과 흡연의 문제이다. 체중이 정상치보다 20% 높거나 10% 낮을 경우에 건강상태는 저하됨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결핍이나 질병 등에 의해 낮은 체중보다 운동 및 양호한 영양섭취로 인해 낮은 체중은 우수한 건강상태로 간주해도 된다. 또한 여러 많은 연구 결과들은 흡연을 중단하는 것은 산소운반능력의 향상과 혈압의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므로 흡연을 중단하는 것에 더 이상의 고민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은 노화의 지연과 건강, 체력의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신체는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녹이 생기는 것이다. 여러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거나 개인의 취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연령증가와 더불어 나타나는 여러 신체기능들을 유지하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노화의 지연을 위해 생활습관과 행동의 수정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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