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변화되고 있다. 우리 주변 생활의 주거 공간이나 교통수단 그리고 삶의 형태 등을 보더라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은 단순히 강산뿐만 아니라 모든 외형의 하드웨어 모습들을 포함하여 무형의 규칙이나 제도 같은 소프트웨어도 한꺼번에 같이 변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개별적으로 과거에 얽매여서 좋은 관습이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도 제도상의 인위적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경우가 발생해서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사례로 휴대폰 기술의 발달로 인해 2G 휴대 단말기의 서비스를 중단시켜 과거의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운 휴대폰을 교체 사용해야만 했다. 이러한 사실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우리 인간도 그냥 있을 수 없게 최소한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서는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어느 정도의 동참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 새롭게 등장하는 단어인 '플랫폼'이 그런 성격을 지니고 있는 단어이다. 예전의 처음 플랫폼이란 단어가 나올 때의 뜻은 그냥 기차 승강장이었다. 이러한 기차 승강장을 우리는 흔히 역(驛, station)이라 하며 과거에는 지역의 가장 중심부에 지정하여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게 하였다. 과거에서부터 플랫폼이란 사용되어 왔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서 새로운 개념이 되어 본격적으로 우리들에게 재등장하였다. 이제는 지금 핫(hot)한 인공지능과 쌍벽을 이룰만큼 플랫폼의 위상은 대단하다. 왜냐하면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글로벌기업 세계 톱 10위 내에 7개가 플랫폼 주도기업이며 나머지 3개 기업도 우수한 플랫폼을 지니고 비즈니스를 하는데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제는 웬만한 기업들은 기업이 필요하고 효율적인 성장동력 도모를 위해 플랫폼을 이용해야만 하는 스타일로 전이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플랫폼의 특색을 살펴보면, 먼저 플랫폼은 양면성(兩面性)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양면성이란 시장 경제로 보면 생산자와 소비자를 들 수 있다. 즉, 생산자 측면과 소비자 측면의 양쪽에서 플랫폼에 연결되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각 파트별로 시장 활동을 자체적으로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플랫폼의 특색으로는 플랫폼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을 백과사전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거래를 형성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쌍방향으로 모두가 참여하여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여 참여하는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지식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며 아마존이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하여 클라우드 생태계 시스템을 확장 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꼭 짚고 가야 하는 유의점도 있다. 최근 이슈로 등장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플랫폼과 연계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불미한 사건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은행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이 많이 증가되며 요즈음 뉴스로 가끔 등장하는 전자 화폐 그리고 블록체인 등을 이용한 잘못된 전자상거래들이 대표적인 부작용들이다. 이럴수록 이러한 것을 막을 수 있는 법 제도와 규칙을 시급히 제정하고 구비하여 여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만 건전한 플랫폼 시대의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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