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조명한다] 이범석 청주시장

 

도심 활성화 등 현안 해결·추진 속도
정부 대규모 국책사업 다수 선정 성과

 

충청권 광역철도로 메가시티 도약 발판
축제·문화예술공연으로 꿀잼도시 조성
市 도약 위한 장기적 공약사업 본격화 

 

"소통하며 市 변화 열망 누구보다 느껴
시민 위해 우직하게 일하는 시장 될 것"

-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1년 청주만의 독창적인 미래 성장전략을 마련해 시민들께 약속드린 40대 공약사업을 탄탄하고 실행력 있게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공약을 추진하고 완료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체돼있던 청주가 점점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았고 민선 8기가 꿈꾸는 미래의 청주 모습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시민들께서도 민선 8기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 여러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서 호응해 주셨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 하나하나가 원동력이 되어 1년의 성과가 완성됐다."
 
 - 민선 8기 1년의 주요 성과는.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던 신청사 건립과 원도심 활성화,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3대 현안을 해결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중앙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청주가 다수 선정됐다는 점이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인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가 확정됐고, 오송-평택 KTX 2복선화 노선이 착공에 들어갔다. 오송에는 글로벌 첨단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정부 계획에 반영됐고 5500억 규모의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 무심천과 미호강이 3300억원 규모의 환경부 통합하천사업에도 선정됐다. 21조7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1조7744억원의 정부 예산 확보로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범석 시장이 충북도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범석 시장이 충북도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로 얻게 되는 효과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는 메가시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광역철도의 도심 통과는 철도 대중교통화를 실현해 청주의 지하철 시대를 이끌어 올 것이다.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청주 주요 시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원도심 활성화와 도심의 교통 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다. 특히 청주 도심에서 서울까지 1시간대로 도달할 수 있고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 주요 도시간 30분대의 생활권이 형성된다. 이번 기회를 청주가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초석으로 삼겠다. 선정 여부는 90일 이내에 판가름난다. 기재부에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성을 평가하게 된다. 대통령께서 직접 약속하신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앞으로 도심 통과 노선과 연계해 청주시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나갈 것이다."
 
 - 국내 최초 선정된 오송 철도클러스터의 활용 방안은.

 "지난 3월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 이는 99만㎡ 규모에 5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먼저 철도산업의 신 혁신거점 기지로 조성할 것이다. 철도 부품 특화단지, 완성차 단지, 경전철과 트램 중정비센터, 스마트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등을 건립하고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철도 인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하반기 기업입주 의향 조사 결과 39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했다. 제안서 분석 결과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약 6조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프랑스와 독일 등 철도 선진국들도 철도클러스터를 통해 세계적인 철도기업을 육성한바 있다. 오송의 철도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내 철도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세계적 철도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범석 시장이 2022 청원생명축제의 개장을 알리고 있다.
이범석 시장이 2022 청원생명축제의 개장을 알리고 있다.

- 청주시만의 차별화된 핵심 공약 '꿀잼도시'의 조성 계획은.
 "꿀잼도시는 민선 8기 청주시정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표 단어 중 하나다.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청원생명축제를 시작으로 도시농업페스티벌, 원도심 골목길 축제, 문화제조창 꿀단지, 동부창고 페스타 등의 축제는 시민의 '문화축제 갈증'을 해소하는 창구가 됐다. 특히 지난 봄 처음으로 열린 '무심천푸드트럭축제'는 3일간 45만명이 방문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즐길거리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무심천 벚꽃길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불법 노점 및 놀이시설, 야시장 관련 갈등도 해결하며 상생의 축제가 된 것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 12월 '무심천·미호강'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이 환경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환경·생태·친수를 고려한 홍수방어 치수시설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무심천 친수 공간 마스터플랜을 수립·추진해 무심천에서도 한강처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원도심에는 문화예술공간 13개소(소공연장 8개·갤러리 5개)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나 행사를 지원하는 등 정체된 원도심을 공연과 전시가 가득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범석 시장이 조임호 청주병원 이사장과 만나 자진철거를 확약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범석 시장이 조임호 청주병원 이사장과 만나 자진철거를 확약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청주오송역 개명·청주교도소·명암타워 등 미해결 현안 해결 방안은.
 "오송역에 대한 명칭은 오랫동안 논란이 있었다. 특히 오송역은 연간 7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이 오송역이 청주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에 민선 8기 청주시에서는 청주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 청주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위원 전원 찬성으로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이 통과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올해 중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명칭 변경이 최종 결정될 것이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주교도소 이전은 법무부와 토지 협의를 하고 있지만 후보지를 결정하더라도 사업 시행 주체를 어느 특정 기업이나 기관으로 할 수 없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고 여기에 보상·설계 이런 과정은 4년 안에 해결할 수 없는 과제다. 하지만 서남부권 도시 발전의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명암타워는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통해 청년창업, 어린이 특화시설, 시민 문화예술전시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명암타워가 랜드마크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남은 3년간 시정 운영 방향은.
 "민선 8기가 꿈꾸는 청주는 86만 청주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도시, 더 나아가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가꾸는 것이다. 2년차에는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도시와 농촌을 구석 구석 살펴 문화, 여가, 생활체육, 의료복지 등 청주 시민 모두가 일상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꿀잼도시 조성을 위한 대규모 민자유치, 오송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중장기적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해 청주시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출범한 민선 8기도 벌써 1년이 다 되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정체된 청주를 변화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고 이러한 시민의 바람을 이뤄 드리고 싶었던 저의 오랜 소신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했다. 저는 평소 호랑이와 같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사안을 분석하고 황소처럼 우직하게 실천한다는 뜻의 '호시우보(虎視牛步)'란 말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호시우보의 마음가짐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청주의 미래를 보고 시민을 위해 우직하게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2년차에 들어서는 민선 8기 청주시정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