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고 폐교로 모아둔 기금 3227만원 전달

▲ 단산장학회 이사, 회원들이 단양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 단산장학회 이사, 회원들이 단양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 단산장학회(이사장 이종택)가 단양장학회에 장학금 3227만9900원을 기탁했다.

단산장학회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단양군을 방문해 김문근 단양장학회 이사장(단양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최근 단산장학회가 해산되면서 남아 있던 기금이다.

단산장학회는 지난 1984년 어상천면에 고등학교 설립추진위를 만들면서 이 학교(단산고)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회를 만들었다.

초대 장학회장인 김우영 전 소백농협 조합장을 주축으로 어상천면 15개리 지역유지와 마을주민은 농작물 재배와 판매한 성금 등 35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첫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단산장학회는 30여 년간 장학 사업을 이어 왔으며 폐교된 단산고 854명의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폐교 이후 장학금을 받아갈 학생들이 없어지면서 조성된 기금을 단양장학회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단산장학회 한 이사는 “단산고는 폐교됐지만 모아둔 기금이 단양지역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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