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군 특전사들이 2년 연속 금빛 강하의 쾌거를 달성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주(州) 산 하비에르(San Javier)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2023CISMParachutingTournament)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금빛 강하의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대회는 작년 6월에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국 가운데 대한민국,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모로코, 튀르키예, 카타르, 체코 등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정밀강하·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에 모두 출전, 상호활동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강하 개인전 은메달(이진영 상사)ㆍ동메달(이지선 상사), 개인종합 동메달(이지선 상사)로 단체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대회 참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선수단 대부분은 1000회 이상 강하 이력이 있는 '금장월계휘장' 보유자들이다. 강하 베테랑들이지만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데는 꾸준한 새벽 체력단련과 수차례의 모의고공강하훈련(윈드터널) 등 기본임무 수행과 함께 대회준비에 매진한 노력이 주효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