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전국복싱대회 우승…중등부에서 적수 없어
대한민국을 빛낼 훌륭한 선수로 성장 기대

▲ 결승 판정(왼쪽 양태민)
▲ 결승 판정(왼쪽 양태민)

천재복서 한밭중 양태민 선수(3학년)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53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대항 복싱대회'에서 우승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8~23일까지 6일간 전남 고흥팔영체육관에서 복싱대회가 열렸다.

양 선수는 2학년 때부터 쟁쟁한 3학년 선배들을 물리치고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초에는 극심한 슬럼프를 빠지면서 훈련장을 찾지 못했다. 

양 선수의 재능을 아쉬워한 정헌범 코치는 꾸준한 상담과 격려로 자신감을 찾게 했고,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슬럼프를 딛고 링에 올라 금메달을 거머쥐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번 대통령배 대회는 슬럼프를 완전히 극복해 적수가 없었다. 

중등부 57kg에 참가한 양 선수는 부산 성지복싱, 서울 탑복싱, 대구 학남중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포항 퀸복싱클럽 선수를 3라운드 기권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출전한 4개의 전국대회에서 무패로 전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의 순간이었다.

정헌범 코치는 "현재 양태민 선수는 월등한 기량을 가지고 있어 중등부에서는 3체급까지 정상에 설 수 있는 선수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복서로 대한민국을 빛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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