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

필자는 작년부터 운동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의 인생계획에 따른 실천도 아니었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어떤 외침이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었다. 그렇게 결심을 해도 안 되던 것이, 그냥 자연스럽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내 삶이 바뀌어 갔다.

가만히 뒤돌아보면, 나는 다르게 생각했고 그래서 다르게 살 수 있었고, 다르게 사니까, 삶이 바뀌었다. 이전의 나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현실적인 목표에 집중했었다.

강건한 정신으로 목표에만 집중하면, 완고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거의 깨닫지 못한 채, 매일의 도전에 직면하여 문제에 대한 해결책, 실망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관점을 찾는 것을 멈추고, 현실에 매몰된다. 다르게 생각하기는 쉽지 않지만, 행복과 고통의 차이일 수 있다.

심리학자 아브라함 루친스는 1942년 ‘물 주전자 문제’라는 제목의 실험을 발표했는데, 이 실험에서 그는 우리의 주된 문제가 정신적 경직성, 편견, 그리고 심지어 두려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행동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들을 그들의 일상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루친스에 따르면,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은 더욱 유연한 사고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다가오는 폭풍 소리, 젖은 흙냄새, 유리창에 부딪히는 비 등 같은 것을 지각할 수 있다. 동일한 자극을 지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각자도 그 자극을 나름대로 해석한다. 즉, 그들의 경험에 따라 성격, 교육, 환경, 기분, 선호, 혐오 등에 따른다. 어떤 사람들은 폭풍의 근접성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은 즐긴다. 이 일에는 더 큰 문제가 없다. 모든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현실을 걸러내고 이해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편안한 생각은 무감각하다. 그러므로, 이제 비판적인 생각을 적용할 때이다. 날카롭고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모호함, 불확실성, 그리고 심지어 모순을 용인하는 것 같은 매우 어려운 일을 하기 시작해야 할 때다. 통속적인 사고방식을 뛰어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을 유도하는 논리적인 사고와 측면적인 사고를 모두 신뢰해야 한다. 탄력적인 사고는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인다. 변화가 지속적이라는 것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쓸모없는 생각을 감지하고 진정으로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일상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유연해야 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다. ‘당신은 쓸모없고 절대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사정은 악화할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위험을 감수하는 건 무의미하다, 그냥 네 안전지대에 있어’와 같은 것들을 듣지 말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기 시작한 나는 인생이 바뀌었다. 그리고 진심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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