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향교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하, 향교마을협동조합)이 충남형(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부여군은 동남리 향교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2023년 상반기 충남형(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으나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도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한다.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사업개발비 등의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향교마을협동조합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주민들의 노력과 부여군과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1년여 만에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장경순 향교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힘들었던 적도 많았지만 잘 이겨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며 "향교마을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중심을 잡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줘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을에 조성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잘 활용해 자생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남리 향교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9년부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는 어울림플랫폼, 전통문화공방, 생활문화체험관 및 한옥 숙박시설 등의 거점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완공 후 향교마을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이희준 향교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시작으로 향교마을협동조합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조직이 되길 바란다"며 "향교마을협동조합의 안착과 성장을 위해 부여군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향교마을협동조합은 지난 8월 11일 진행된 사회적경제연구원 사회적협동조합, ㈜아키헤리스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마을을 관리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창업실무교육,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 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부여=방영덕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