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지금 사회가 정보사회로 전환되면서 과거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발전되어 편리하더라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제도적인 면으로 고치고 다듬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다시 설명해보면 이제는 과거에 비해 두드러진 특징 하나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완연히 정보사회 속에 산다는 것이다. 

자연히 모든 면에서 정보사회의 여러 장점을 활용해 살아가는 생활 패턴이 편리해지고 처리속도가 빠른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히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 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직장에서 근무를 하면서, 학업과 공부를 통해, 혹은 여가를 즐길 때까지 우리 곁에는 항상 스마트한 디지털 기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사회는 항상 편하고 유리한 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역작용이나 부작용도 상당히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편리한 정보사회에 산다면 여기에 적합한 정보에 우리들의 책임 의식도 분명히 따라야만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미래에 건강하고 밝은 정보사회를 만들려면 우리 모두의 품격에 맞는 인공지능 정보윤리 제도의 일반화와 아울러 정보윤리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만약 인공지능 시대에 역행하는 비인간적인 정보윤리가 갑자기 퍼진다면 그것은 바로 코로나19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지구 디지털 팬데믹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컴퓨터 관련 사건·사고 중 해킹과 더불어 피싱과 스미싱이 국지적으로 자주 등장하였다. 기존 피싱은 전형적인 온라인 사기 수법이며 은행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 모방 웹 사이트를 방문하게 해 로그인을 유도, 계정을 업데이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면서 결제 등을 통해 피해를 주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 폰 급속 보급으로 인해 지금까지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폰 중심에서 이뤄졌던 피싱과 스미싱은 지금도 스마트 폰까지 확대되어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를 줄이려면 당연히 여기에 대처하는 예방과 디지털 기기 사용자 모두의 윤리에 대한 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악성코드 설치를 차단한다. 그렇지만 인공지능 기반의 정보윤리는 차원이 다르다. 딥러닝에 바탕을 두고 인간의 교묘한 수법까지 모방으로 흉내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여기에 대비하는 새로운 예방과 대처 방안이 시급히 요구된다.

특히 스마트 폰의 경우 확인되지 않은 앱이 설치되지 않게 보안 설정을 강화하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곳은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컴퓨터가 세상에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컴퓨터를 일반인 모두가 사용하지 않고 소수의 컴퓨터 전문가들만 사용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컴퓨터가 소형화, 네트워크화, 대중화됨에 따라 정보사회에서는 IPTV, 스마트TV, 인터넷 전화와 같이 텔레비전, 전화기 등 컴퓨터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스마트 폰이 우리 주변에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컴퓨터 관련 하이테크 기술의 발달과 진화는 계속되고 있으나 이것을 모든 사람에게 더욱더 풍요롭게 이롭게 사용하고자 하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의식은 아직 제자리에 머물고 있으며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정보시대에서 정보윤리의 중요성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는 우리에게 바로 생존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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