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와 무용이 함께하는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초청 공연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자유 갈망하는'춘향' 춤사위
"신작 '춘향'이 뿜어내는 춤사위 통해 이 시대의 여성상 느껴보길"

▲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춘향, 날개를 뜯긴 새' 공연
▲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춘향, 날개를 뜯긴 새' 공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국립정동예술극장예술단을 초청해 연희와 무용이 함께하는 '춘향, 날개를 뜯긴 새'를 공연한다.

23일 오후 3시, 7시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되는 '춘향, 날개를 뜯긴 새'는 널리 알려진 고전인 춘향전을 1인칭 춘향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신분적 세습에 매여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했던 춘향이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권력에 맞서고, 자유를 갈망하며 억압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다.

▲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춘향, 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
▲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춘향, 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

관기의 딸로 태어나 사회의 제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춘향과 권문세가에서 부모의 기대에 맞춰 성장한 이몽룡이 서로를 의지하며,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 연출은 공연 내내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의 복원을 이념으로 지난 1995년 개관한 국립정동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정동극장예술단은 한국무용, 사물놀이 타악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이 어우러진 연희를 지향하며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정신적 가치를 이 시대의 언어로 표현한다.

관객들과의 소통을 추구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시대와 인간이 교감하는 새로운 전통예술로 한국의 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박영민 원장은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국립정동극장예술단의 신작 '춘향'이 뿜어내는 춤사위를 통해 이 시대의 여성상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홈페이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 또는 전화(☏ 042-270-8500)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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