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에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님도 교권수호에 대한 단호한 방침을 내렸다. "교사의 숭고한 권위와 명예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교권이 붕괴되면 충북교육도 무너지기 때문에 충북교육청은 학생을 사랑하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에 충북교총 신남철 회장도 성명을 내고,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교단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방침을 적극 지지하며 환영한다"며 "교권확립은 충북교육은 물론 이 나라 교육, 나아가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강조했고, 충북삼락회 김영명 회장도 "교권수호에 적극 동감한다며, 삼락회도 교권수호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니 정말 적절한 말씀이기에 박수를 보낸다.
일요일 아침 지역의 한 방송사에 이기용 충북교육감 출연이 있다고 하기에 메모를 하며 집중하여 시청했다.3선을 거치며 취임 후 거둔 많은 눈부신 성과에 비하면 정말 소탈하고 진솔한 말씀이었다.
기본학력 신장, 학업성취도 평가의 효과, 인성지도, 교권수호, 인성, 질서, 인사 및 예절지도 등에 대하여,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학력과 가슴이 따뜻한 바른 품성을 겸비한 학생들을 기르는 충북교육의 수장다운 진지한 말씀을 들으며,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감명 깊었다. 특히 맺는 말씀에서 "학력신장이나 전국소년체육대회 등 체력면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도세도 약하고 모든 것이 어렵고 열악한 여건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학생지도를 하는 교육가족과,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늘 성원하여 주는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는 겸허한 말씀을 듣고 가슴이 뭉클한 감동을 느끼며,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종합 3위를 2년 연속 달성했고, 학업성취도 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 선정 및 2011학년도 대학수능성적 향상도 1위, 사랑의 효도전화 365 운동, 1학교 1노인정 결연 등 특색있는 인성교육, 시도교육청 평가 도단위 2위, 국민권익위원회 선정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그리고 전국 최초 무상급식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업적이다.
이러한 열정으로 이룩한 금자탑을 더욱 견고히 지키고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위해서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 교사의 숭고한 권위와 명예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침해되어서는 안 되고, 교권이 붕괴되면 지금까지 쌓아놓은 충북교육도 무너질 수 있다. 앞으로 선생님들도 더욱 연찬하며 학생들을 사랑으로 감화시켜야 한다. 이 길이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고, 교직원이 보람을 갖게 하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만족하는 충북교육을 실현하는 지름길이고 마지막 보루(堡壘)일 것이다.
/김진웅 청주 경덕초등학교 교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