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영, 맛이영 촘말로 좋수다!”

▲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주도 소비자들이 구매를 위해 ‘충북 못난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주도 소비자들이 구매를 위해 ‘충북 못난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가 제주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충북농협에 따르면 충북도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제주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충북 못난이 사과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판촉행사에는 12.5t의 ‘충북 못난이 사과’를 정상품 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인 2.5kg 한 봉지를 1만4800원에 판매하고 있어 26일 현재 준비한 물량의 80%이상이 소진됐다.

이번 행사는 충북지역 냉해, 우박, 폭우 피해로 결점이 생겨 판매에 고심하고 있는 사과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충북도와 충북농협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충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못난이 농산물’은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판매기준에 미흡한 외관을 지녔다는 이유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을 말한다.

충북농협은 지난 8일부터 농협유통 청주점에서 못난이 농산물 판촉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청주에서 시작해 릴레이 판촉행사로 제주도까지 진행하게 됐으며, 제주에서도 유통 규모가 큰 제주시농협과 하귀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표 본부장은 “농가에는 기쁨을,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주는 못난이 농산물 상생 판촉행사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못난이 농산물 유통에 주력해 충북을 넘어 전국으로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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