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연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내 정세 불안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셰이크 대통령은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방산 수출과 관련해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300억 달러(약37조원)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으며, 아울러 양국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40여건에 이르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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