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정회원 가입 서비스
정보 취약계층 위해 책배달
프로그램 공간 무료로 대여

충북 청주시 도서관이 추진 중인 올해 신규 정책이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청주시 도서관은 이용 편의와 접근성 확대를 위해 '비대면 도서 대출 정회원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청주시립도서관 도서 대출 정회원에 가입하려면 도서관을 찾아가 본인 확인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청주시 거주 확인을 거치면 정회원에 가입되고 모바일 회원증도 즉시 발급된다.

이 모바일 회원증으로 도서 대출을 비롯해 전자 도서관, 스마트 도서관 등 청주시 권역 별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 회원증을 원하는 이는 가까운 시립도서관에서 신분증 확인 후 받을 수 있다.

시립도서관은 플라스틱 회원증 대신 모바일 회원증 사용을 독려하는 환경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시작한 또다른 서비스 '책 똑똑! 책 배달'로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에게 원하는 도서를 집으로 전해준다.

대상은 청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 임산부,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둔 부모, 결혼 이민자, 도서관이 없는 면 거주민 등이다.

희망자는 가까운 권역 별 시립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lib-cj@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시립·오창호수·오송 등 세 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24년부턴 전 도서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의 근거리 독서 문화 활동을 위해 도서관 공간을 무료로 빌려주는 공유 공간 서비스도 같은 달부터 제공 중이다.

프로그램 운영 장소로 쓰이는 문화 교실, 독서 동아리실 등이 비는 시간 대에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며 청주시 권역 별 9개 도서관 11개 실을 쓸 수 있다.

비영리 독서·취업·육아·교육 소모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 참여마당의 '공유공간 예약'에서 해야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시민 편의 요구도 다양해졌다"며 "이를 적극 반영, 보다 편리하게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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