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전시실서 특별전
한인축제장서는 홍보 부스도

주 LA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직지 해외 특별전에 참석한 김영완 LA총영사(왼쪽 두 번째)가 관람하러 온 지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주 LA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직지 해외 특별전에 참석한 김영완 LA총영사(왼쪽 두 번째)가 관람하러 온 지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 추진한 '직지 해외 홍보 사업'이 '한국의 달'을 물들였다고 17일 밝혔다.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LA 소재 공공 기관 및 한인 단체와 함께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인 '한국의 달'에서 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술이라는 가치를 증명하는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직지 해외 홍보 사업을 했다.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직지 해외 홍보 사업은 주 LA한국문화원과 공동 개최하는 '직지 해외 특별전'과 50회 LA한인축제재단과 협의 하에 운영하는 홍보 부스로 구성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직지의 날'(9월 4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직지 해외 특별전은 LA총영사관이 '한국의 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별전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주 LA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직지, 금빛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김영완 주 LA한국총영사, 정상원 주 LA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라경준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청주시장을 대신해 박동우 샤론쿼크-실바 남가주 하원의원 수석보좌관, 이순희 직지LA홍보위원회장에게 '직지의 날' 제정 감사장을 수여했다.

임인호 국가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 기능보유자와 홍종진 충북무형문화재 배첩장 기능보유자의 전통 기예 시연도 진행됐다.

직지 복본 2종(현재 상태 복제본, 발간 당시 최초 상태 추정 복제본)이 전시되고 금속활자 기술이 발전하며 세계적 문화 강국 한국의 위상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특별전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난 12~15일(현지 시각) LA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50회 LA한인축제장에서 직지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임규헌 금속활자장 전승교육사가 옛 인쇄 기술 체험, 옛 책 만들기 등 진행한 체험이 자녀들과 함께 전통 문화를 살펴보려는 재미 한인을 비롯해 호기심에 한국 문화를 접하려는 외국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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