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국악인
예술혼 선양 도모

최근 열린 박팔개기념사업회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열린 박팔개기념사업회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활동한 충북 청주 출신 국악인 박팔괘의 예술혼을 선양하기 위한 박팔괘기념사업회가 최근 창립식을 열었다.

본명이 박학래인 박팔괘는 고종 황제 앞에서 가야금을 연주 하던 중 줄이 네 개나 끊어졌는데도 나머지 여덟 줄로 연주를 무사히 마쳤다.

이에 고종이 '팔괘'라는 이름을 하사해 이 때부터 박팔괘로 불리게 됐다.

괘는 현악기 줄의 받침을 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팔괘는 여덟 줄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박팔괘는 일제 강점기 때 빅타 음반을 통해 가야금 병창 '새타령', '백구타령'등을 음반으로 남겼으며 중고제(충청도 식) 음악의 시조로 알려져있다.

그동안 국악협회 등이 박팔괘를 추모하는 경연 등을 개최해 왔으나 그의 충청제(충청도 스타일) 국악을 조명하는 데는 소홀했다.

사업회는 초대 회장으로 국악인이고 JTBC '풍류대장'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한 '서일도와 아이들'의 리더 서일도씨를 선출했다.

서 회장은 "청주 출신 박팔괘의 예술을 조명, 충청도 스타일 국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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