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 활용 161억여 원 들여 세종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 조치원1927 아트센터.
▲ 조치원1927 아트센터.

세종시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202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수 건축물을 평가해 시상하고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를 정립해 나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평가 항목은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건축문화 기여도 △삶의 질 제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이며, 국민 참여를 통한 온라인 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조치원 1927 아트센터는 근대 건축 유산인 폐건물을 보존함과 동시에 훼손된 부분을 적절히 재현했고, 주변 지역과 조화롭게 건축되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조치원 1927은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에서 폐건물을 활용, 시민 활용도가 높은 건축물을 조성한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조치원 1927은 일제 강점기 때 제사공장, 해방 후 편물공장 등으로 사용되다 2003년까지 한림제지 공장 등으로 운영돼 왔다. 

시는 이후 161억여 원을 들여 폐쇄된 공장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2022년 8월 문을 열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1466.61㎡ 규모의 조치원 1927은 내부에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공간 및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공연장은 워크숍, 포럼, 문화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벼룩시장, 오픈마이크 등 자체 행사도 연중 진행되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류제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조치원 1927 아트센터의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은 건축문화 선도도시 세종의 쾌거"라며 "앞으로 이 공간이 복합문화공간 운영의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최성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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