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건설사 대체 사업자 모색 및 공모 나설 듯

 

충남 천안시가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지난 2019년 착공한 풍세 제6산업단지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대체 사업자 선정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실행 등 사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A건설사의 사업 추진이 지속적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대체 사업자 선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금융경색으로 인한 PF 대출규제 심화에 따른 6산단 추진 난관 해소를 위해 대체 건설출자자 공모 사전 참여 여부와 공모방안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건설사와의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대상은 사업 참여의사를 갖고 있는 건설사와 금융사, 개발PM 등으로 모두 13개사가 참석했다.

참석 건설사는 국내 굴지의 H사, S사, DL사, G사, DH사, C사, P사. DW사, H사 등 도급순위 20위 내 건설사 9개사이다.

금융사는 K증권, H증권 등 2개사, 개발사는 K사, T사 등 2개사이다.

이날 간담회 주요 내용은 6산단 사업개요와 추진현황, 토지이용계획, 업종계획, 재공모 계획 등 이다.

또 참석자들은 원활한 PF실현을 위해 현행 3%대인 분양가격 이윤율 조정의 필요성에 상호공감했다.

이밖에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청약률 등 부진한 분양성을 고려해 전자, 부품, 첨단산업에 국한한 유치업종 다양화 필요성을 제기 됐다.

특히 이미 투입된 비용 등 정산 조건의 명확한 제시를 요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사업 규모가 매우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건설업계 전체적으로 금융 상황이 매우 어려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시 산업단지조성추진단 관계자는 "간담회 이후 바로 PF 실현이 가능한 건설 대체 출자자를 모색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출자자가 없을 경우 공모라로 해도 건설사를 선정해 사업을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재무모델 검토 등의 기간을 고려해 공모 신청기간이 최소 2개월 정도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무의견을 적극 수렴, 검토 후 공모지침 등에 반영해 오는 12월 중순까지는 재공모 계획을 수립해 공고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풍세 6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법인(SPC) 출자지분 비율과 출자금액은 △천안시 (20%, 2억원) △K증권 주식회사 (13.3335%, 1억 3333만여원) △주식회사 A사(50%, 5억원) △B주식회사(16.6665%, 1억 6666만여원)으로 구성돼 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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